국악, 현대음악, K-Pop, 미술 융합
5일 로렌스빌 아츠센터에서 행사
미국에서 강력한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K-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리는 체험과 공연이 지난 5일 로렌스빌 아츠센터(오로라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한국문화 체험시간, 그리고 오후 3시부터 한국문화 공연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인 2세 및 미국인 지역 주민 등 다채로운 500여명의 인사들이 참가해 한국문회를 체험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미쉘강씨와 제이든 리씨의 사회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 무용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공연을 넘어서서 한국 문화의 과거(코리안 댄스 아카데미의 공연, 서울국악교육연구소, 문인화 협회의 작품), 현재 (레이디스 앙상블, 드림앤미라클 소년 소녀 합창단, 윤보라 작가의 유화), 미래(4REIGN 댄스 그룹의 전우치 공연, 난타와 Avery Andrews 의 드럼합주)를 한자리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의 총괄기획은 미쉘 강씨가 맡았다.
이날 한국국악원은 화관무, 오고무, 비상, 장한가, 입춘소고 등의 전통춤을 선보였으며,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과 드림 & 미라클 어린이 합창단은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울 국악교육연구소 타악그룹 악동은 사물놀이, 판굿을 공연했으며, 미국인 K-Pop 댄스팀 4레인은 K-Pop 댄스를 선보였다. 김용찬씨는 대금을 연주했으며, 고등학생 난타팀은 미국인 드러머 애버리 앤드류스와 협연을 펼쳤다.
공연뿐만 아니라 애틀란타 문인화 협회의 부채작품 전시, 윤보라 화가의 유화 전시, 한국전통차 시음과 한국음식 시식을 동시에 함으로써, 종합적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여 미국인과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주최 측은 공연과 문화체험을 통해 미국인 및 한인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연대기적 통찰을 갖게 하고 다양성을 보여주며, 한국 전통문화는 한인들만이 아니라 미국인들도 참여하여 함께 공연할 수 있는 크로스 컬처와 크로스 오버가 가능한 문화라는 것을 보여줘, 앞으로 미국인들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배우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해주는 목적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 참여자, 공연 내용을 다르게 하여 K-문화를 알리는 정기 공연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