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독자기고] 세상을 바꾸는 천재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2-03 09:05:24

독자기고, 김대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천재들은 대체적으로 세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혼자 공원에서 걷기를 즐기며 늘 메모하는 습관이 있고 또 낮잠을 즐긴다고 한다. 유비가 자신의 참모로 등용하려고 삼고초려 끝에 초가집에 살고 있던 제갈량을 찾아갔을 때 낮잠을 자고 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얼마 전 우연히 애플이란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매킨토시, 아이폰, 아이팻, 아이튠의 발명자인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를 빌려다 보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가 낮잠을 즐겼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나머지 두 가지, 즉 공원 걷기와 메모하는 습관은 즐겼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Palo Alto)라는 동네에서 스티브와 어린 시절을 함께 놀고 지내던 빌 페르난도(Bill Fernando)에 의하면 그는 공원을 함께 걸으면서도 인간은 이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우주는 얼마나 클까, 또 내가 이 세상을 위해서 할 일이 무엇일까 하는 어른스러운 질문을 던지곤 했다고 하니, 될 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요즈음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테슬라 자동차의 일론 머스크 같은 천재들의 특징이 또 한가지 있는데 일론 머스크만 빼고 모두 대학을 중퇴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 대학의 박사학위 과정(material science)에 입학했으나 이틀 만에 그만두고 당시 인터넷 붐을 타고 유행하던 시절이라 인터넷 사업에 뛰어 들어서 동생과 함께 Zip 2란 회사를 만들어서 불과 4년 만에 compaq회사에 팔아서 거금을 번 것이 그의 나이 28세때였다. 그럼 매킨토시 컴퓨터를 개발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당시 몇 살이었을까? 스티브의 나이는 그 당시 불과 풍운의 22살이었다. 아마도 인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브레인 기능이 전성기인 20대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왜냐하면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고 하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것도 26세였고, 뉴턴이 중력의 법칙을 발견 한 것도 23세 때였으며,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를 발견한 것도 26세 때요, 1965년 양자 전기역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의 도모나가 신이치로, 리처드 파인만과 함께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 줄리언 스윙거(Julian Schwinger)는 22살에 하버드 대학의 물리학 교수가 되었던 천재였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불치의 병인 췌장암 판정을 받고 애석하게 56세에 저 세상으로 간 스티브 잡스는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명언을 남겼다. “내가 깨달은 단 한가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세상에 나와있는 모든 물건들은 결코 나보다 더 스마트 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다” 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일까?  나는 늘 인류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처하고 살았다는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에 나온 말과 함께 퍼즐을 맞추어 보면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항상 자신의 포텐셜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만물을 자세히 관찰하라는 말이 아닐까?  리처드 파인만도 “당신이 어떤 것이든지 한 가지를 아주아주 세밀하게 관찰하면 당신은 이미 전 우주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엄청난 말을 남겼다.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9편 : 2026년부터 달라지는 비즈니스 식사 및 간식비 공제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사업상 발생되는 식사·간식비 세무 처리가 크게 달라진다. 즉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 시행에 따

[법률칼럼] RFE가 왜 이렇게 많아졌나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이민국 심사 방식 변화, 실전 사례로 본 경고 신호최근 이민 신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은 “요즘은 RFE가 기본”이라는 하소연이다. 과장일까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

[행복한 아침]  준비하는 마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해를 앞둔 세밑이다. 옷 깃을 여미게 하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바람으로 하여 비움으로 곧추선 나 목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