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개 도시 중 모든 지표 충족
구매력, 고용조건, 인구증가 ↑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2023년도에 미국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발표된 전미부동산협회(NAR) 보고서에 의하면 애틀랜타 일대는 내년에 미국 최고의 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약 5%의 완만한 가격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주택구입 여력, 고용조건, 인구증가 등을 포함한 10가지 주요 지표의 성과를 기반으로 협회가 내년에 주목해야 할 시장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틀랜타는 NAR이 분석한 179개 대도시 지역 중 유일하게 10가지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보고서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 보다 계속해서 더 저렴하며 임차인의 20% 이상이 이 지역의 일반 주택을 살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와 같은 태평양 연안의 많은 주요 기술 회사들이 사무소를 열면서 고용 시장은 견고하며, 결과적으로 이 지역은 상당한 이주 증가와 빠른 인구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 달라스, 페이엣빌, 아칸소,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은 NAR의 주목해야 할 상위 5개 시장에 올라 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수석 부사장인 로렌스 윤은 "미국 상위 10개 시장의 현재 경제 여건은 모두 남부에 위치해 있어 2023년에 주택 가격이 최소 5% 상승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한다"고 연구 보고서에서 말했다.
이러한 핫스팟을 제외하면 연간 중간 주택 가격은 2022년 9.6% 상승에 이어 0.3% 상승하여 $385,8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NAR은 밝혔다. 윤 부사장은 "미국 도시의 절반은 약간의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약간의 가격 하락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캘리포니아 시장은 예외일 수 있으며,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는 10%에서 15%의 가격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NAR은 기존 주택 매매는 올해 513만건보다 6.8% 감소한 478만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