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자산과 순이익 크게 증가
제일IC, 순익 대폭 증가, 부실대출 0
프라미스원, 모든 부문 꾸준한 성장세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인플레와 경기침체 우려 등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도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2022년 6월 말 기준 은행별 결산실적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순익이 대폭 증가했고, 자산 및 예금과 대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90일 이상 부실채권은 약간 늘거나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메트로시티은행은 자산이 31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2분기 대비 25.5%인 6억 달러 이상 늘어났으며, 예금과 대출도 크게 늘어났다. 순이익도 세전 4,792만 달러, 세후 3,576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30.1% 증가했다. 다만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1,996만 달러로 작년 2분기 보다 대폭 증가했다. 자본금도 3억1,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은행은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률(NIM)이 지난 2분기에 4.26%로 전년 동기의 4.60%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
제일IC은행은 세전 1,484만 달러, 세후 1,098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65% 가량 늘었다. 총자산은 11.2%인 1억 달러 정도 늘어나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대출이 지난해 대비 19.1%인 1억2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자본금도 늘어나 1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부실채권은 제로를 기록해 건강한 경영상태임을 나타냈다. 순이자마진률도 3.72%로 전년 동기 3.57%에 비해 상승했다.
프라미스원뱅크도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이 약 6억2천만달러, 예금과 대출이 각각 5억2천만 달러와 4억8천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순익은 세전 743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부실대출은 대폭 줄어 2,42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은 2분기 실적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SBA론 및 안정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금년 하반기에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화생 메트로시티은행장은 "인플레와 이자율 잦은 변경 등의 불안정 상황에서도 2분기 성적은 좋앗다"며 "상황을 긴박하게 주시하면서 위험성이 낮은 안정적 대출과 예금 증대를 이뤄 은행의 가치를 더욱 높여 수익률이 더 좋은 커머셜 대출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도 건전성 유지와 질적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제일IC은행 행장은 "전년 동기 대비 자산 11.2%, 대출 19%, 예금이 약 9% 성장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증가했으며, 연체 대출이 0에 이르는 등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은행 수익률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3.72%, 자산수익률(ROA)도 2%를 상회하는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2분기 실적을 설명했다.
프라미스원뱅크는 금년 상반기 모든 지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자산, 대출, 예금이 모두 늘어났으며, 순이자마진률도 향상됐다. 은행은 향후 고객기반 확충에 힘쓰고 은행의 목표달성과 더 큰 이익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