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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칼럼] 우리 안에 내재된 여섯 가지 모습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7-25 11:28:25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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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제가 알고있는 한 자매의 사연은 이런 면을 잘 반영해 주는 실례였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도록 결혼하지 못한 소위 올드 미스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 자매를 살펴봐도 결혼을 못 하고 있을 만한 객관적 조건이 하나도 없는 분이었습니다. 예쁘고 마음도 착하며 공부도 잘했고 환경도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 자매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자매는 두 살 때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할 수 없이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고 할머니에 의해 양육을 받으며 자라던 중 불행하게도 자매가 다섯살이 되던 해 그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매의 나이 일곱살에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게 되어 그는 숙부의 집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워낙 총명해서 일류대학에 진학했고 탁월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데이트를 신청을 해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결혼이 성립될 찰나에 가면 스스로 결혼을 거절하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살아온 내력을 돌아보았을 때 나와 가까이하는 사람은 다 빨리 죽는다는 생각이 무의식의 깊은 곳에 자리 잡았고 그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하는 대상이 생기더라도 그 사람과 동행하는 삶을 결정해야 할 찰나에는 마음을 돌이킬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어린 시절의 영향력은 끈질기고 깊고 무섭게 우리 한평생의 행로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창조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면 성인 아동의 모습을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한 가정의 가장이 되거나 주부가 된다면 그 가정은 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인 아동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이 한 공동체의 리더가 되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그 공동체 전체가 파탄지경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내 속에 잠복해있는 이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에는 어떤 유형들이 있을까요? 

이 모습은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렇게 성인 아동이 된 데에는 결정적으로 부모의 영향이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모습과 그 부모 아래서 형성되어 왔던 내 모습을 비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 안에 내재된 어린아이 중에는 “성취 지향적인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꼭 1등을 해야만 합니다. 2등을 하면 너무너무 고통스러워 합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성취 지향적인 사람을 사는 어린 아이의 배후에는 완전 주의적 사고를 가진 부모가 있습니다. 이런 부모는 대개 자녀를 기른데 있어 조건적으로 자녀를 용납합니다. 자녀가 무얼 했을 때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칭찬을 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잘 해야만 칭찬해줍니다. 객관적으로 상당히 잘했는데도 인정을 못 해줍니다. 이런 부모밑의 아이는 95점을 받고도 야단을 맞습니다. “너 조금만 더 잘 하면 100점 맞는데 말이야. 약속이 틀리잖아. 왜 100점 못 받았어’라는 다그침 속에 자랍니다. 그러니 이런 자녀들은 평생토록 성취 지향적 삶의 모습을 갖게 됩니다. 죽도록 노력해서 성취에 몰두하고 그 결과 상당한 성취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향해서는 늘 불만을 갖습니다.  항상 열등감이 있고 자기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지요.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서 “성공적인 실패자”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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