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인사회 백년대계 포럼 개최
20일 19명의 패널 전략과 방안 제시
미국에 이민와 정착한 한인 이민사회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이 20일 애틀랜타에서 개최됐다.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대표 박선근)가 20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6회 한인사회 백년대계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온 19명의 공식, 비공식 패널들이 참가해 한인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해 미국의 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논의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유대계 샘 올렌스 전 조지아 법무부 장관은 “코리안 커뮤니티는 철저하게 고립돼 주로 교회에만 갇혀 있다”며 “유럽에서 유대인들이 스스로 고립돼 유대인 핍박이 일어났던 것을 거울 삼아 한인 이민자들이 교회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걸친 참여와 봉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패널 초대자로는 김명희(DC) 시인, 김백규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승웅 전 한국일보 파리 특파원, 김태형 소아암 전문의, 박종옥 회계사, 백연수 이노바이오 회장, 송종규 산부인과 전문의, 신복룡 건국대 석좌교수, 신우재 전 청와대 홍보수석, 양종석 전 대한민국 국회 예산처 팀장,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 현 회장, 조광동 언론인, 천양곡 정신과 전문의, 홍경삼 화가 등이 참여했으며, 사회는 김인구 변호사가 맡았다.
각 패널들은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과 방법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백규 전 한인회장은 “한국인은 두뇌가 우수한 민족이며, 젊은 친구들을 각 분야의 리더로 세워 미국사회에서 자리잡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선근 회장은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발전에 주류 실세가 돼 다른 소수계들의 모범이 돼야 하며 미국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1세대들도 영어를 배우고 이웃에 봉사하고 좋은 이웃이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워싱턴에서 온 김명희 시인은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시민의식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꼭 필요한 곳에 작아도 기부를 꾸준하게 하며, 봉사에 앞장서는 것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조광동 전 시카고 한국일보 편집국장은 “한인들이 성공을 넘어서 존경받는 미국시민이 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미국을 더욱 바꾸는 시민운동을 펼치되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정신을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는 미국 한인 이민사회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모색 하는 포럼을 2003년부터 3년- 5년 간격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 포럼의 목적은 미국에서의 한인 이민자들의 현재의 위상을 확인하고, 앞으로 ‘미국의 주류’로 발전하는 백년대계를 설계 하려는 것이다. 좋은 이웃되기 운동은 그 설계를 토대로 한인사회를 고무 계몽해 한인 이민자들의 기여로 미국이 더욱 발전하게 해 한인이 미국 발전의 주역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