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필드-잭슨 공항도 마스크 해제
연방법원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델타항공은 기내의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애틀랜타 본사의 델타항공은 승무원과 탑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며 이는 즉시 유효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도 연방법원의 판결과 교통안전청(TSA)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치에 따라 기내 마스크를 선택 사항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19일 오전 성명을 통해 “공항 내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라고 발표했다.
공항측은 마스크 의무화는 더 이상 시행되지 않지만 직원과 승객들이 원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으며, 마스크를 통해서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보건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주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으로 여전히 공중보건 비상사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시작된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하위변종인 BA.2 변이로 미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입원자 수는 팬데믹 발생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증가한 필라델피아주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다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염병 학자이자 조지아주 하원의원인 레베카 미셸(민주, 스넬빌)은 “BA.2 변이가 확산 중이며 많은 상황이 불확실하다. 이러한 (기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AJC를 통해 말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