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4,100마리 서식
집 밖에 먹이가 될 만한 음식, 쓰레기 등 치워야
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잠에서 깬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활동하는 시기가 왔다. 흑곰도 마찬가지다.
흑곰은 북미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곰이었지만 사냥, 불법 포획, 대규모 서식지 훼손 등으로 1930년대에 조지아주에서 거의 사라졌다. 이후 멸종위기 야생곰 보호 프로그램 등으로 현재 조지아주의 흑곰은 주 전역에 약 4,100마리로 개체수가 증가했다.
주립 야생동물자원부의 곰생물학자인 애덤 해몬드는 “동면에서 깨어난 곰들이 먹이를 찾아 나오면서 사람들에게 목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노크로스 등의 귀넷카운티와 풀턴 및 캅카운티의 공원이나 주택가에 출현해 사람들에게 종종 목격됐다.
주립 야생동물자원부는 ‘베어와이즈’(www.bearwise.org)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곰 출현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일부 내용이다.
▶절대로 곰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근해서는 안 된다. 곰에게 먹이를 주면 곰이 계속 찾아올 수 있다. 또 곰에게 가까이 접근하면 곰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음식 등을 집 밖에 놔두면 안 되고, 쓰레기통도 뚜껑을 닫아야 한다. 음식 냄세가 곰을 유인할 수 있다.
▶새 모이통은 치우는 것이 좋다. 곡물 등의 새 모이는 곰이 좋아하는 먹이다.
▶애완동물 사료를 집 밖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그릴 등에서 고기를 구운 후에는 기름 등을 깨끗이 청소해서 보관해야 한다.
한편 흑곰은 매년 가을 조지아주의 사냥 시즌 동안 합법적으로 포획할 수 있다(https://georgiawildlife.com/hunting/hunter-resources). 그 밖의 시기에 곰을 포획하는 것은 불법이다. 야생동물 밀렵 신고 및 자세한 정보는 https://gadnrle.org/ranger-hotl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