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무원 및 승객 폭행 '무관원' 원칙
최악의 기내 난동을 부린 승객 2명에게 사상 최고의 벌금이 부과됐다.
라스베가스를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는 델타항공을 탑승한 한 승객은 기내 난동을 벌인 혐의로 7만7,272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승객은 2021년 7월 16일 그녀 옆좌석에 앉은 이를 계안고 키스하려 시도했다. 그리고 비행중 앞쪽으로 걸어가 탈출을 시도했으며, 자리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다른 승객을 몇 차례 깨물었다.
연방항공청(FAA)은 작년부터 기내 난동 ‘무관용’ 정책을 채택해 이후 2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조치했다.
연방항공청은 “승무원이 그녀를 물리적으로 제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연방항공청은 또 8일 달라스를 출발해 샐롯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한 승객에게 사상 최고액인 8만1,95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승객은 승무원을 밀치고 객실 문을 열려고 했으며, 승무원을 반복적으로 때리고, 승무원과 승객에게 침을 뱉고 발길질을 날리는 난동을 부렸다고 FAA는 설명했다.
연방법은 승무원을 방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승객들은 FAA가 부과한 벌금에 대해 30일 이내에 답을 해야한다. 이들은 벌금을 납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거나, 청문회 등을 열어 재정능력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델타항공은 기내 난동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국가 비행금지 목록을 반들도록 법무부에 요청했다. 연방 상원과 하원에서도 승무원 폭행 전과자의 상업적 비행 금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