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늦었다고 수업에서 나가라고 명령
현장수업 배제, 온라인 수업 한 과목만
수업에 2분 지각한 학생 2명을 경찰관을 불러 수업에서 제외시킨 조지아주립대 교수가 징계를 받고 현장 수업에서 배제됐다.
조지아주립대 홍보담당 부총장인 안드레아 존스는 4일 대학의 페리미터 칼리지 뉴튼카운티 캠퍼스 영어과 부교수인 캐리사 그레이가 이번 학기 더 이상 대면수업을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레이 교수는 온라인 수업 한 과목만 기르치게 됐다.
존스 부총장은 “학생들이 최소한의 방해없이 학기를 마치도록 그레이 교수를 대면수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흑인 학생 테일러와 캠린은 지난주 수요일 몇 분 수업에 지각한 후 그레이 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이를 거부한 그레이는 강의실 밖으로 나가 경찰을 불러 다시 돌아왔다. 경찰은 학생들의 소지품을 압수한 후 수업에서 내보냈으며 사고 없이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일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에 두 학생이 모두 흑인이기 때문에 경찰 개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레이 교수도 흑인 여성이다.
두 학생은 4일 대학의 임시 총장과 임시 경찰서장을 면담했다. 영어학과장과 학생 대표가 만나 생산적인 토론을 가졌다.
조지아주립대는 5만2,000명 이상이 재학 중인 조지아주에서 가장 등록학생 수가 많은 대학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