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론당 29.1센트 세금 5월말까지 유예
실제 펌프에 반영되기에는 시간 걸려
조지아 주상원은 17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개스값을 낮추기 위해 주정부 연료세를 유예하는 법안을 최종 의결했다.
55-0으로 상원을 통과한 법안(HB304)은 이제 주지사의 서명을 남겨놓고 있으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서명할 예정이다.
이 법이 발효되면 5월 31일까지 갤론당 29.1센트의 자동차 연료세가 유예된다. 지난해 기준 이번 조치로 운전자들은 3억달러 이상의 세금을 절약하게 된다. 켐프 주지사는 세수 부족분은 지난해 세수 잉여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상원의원들은 개스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켐프 주지사가 개스세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척 허프스텔러 상원 재무위원장은 “29센트가 시민들의 고통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개스값 추적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개스버디에 따르면 17일 메트로 애틀랜타 레귤러 개스값은 평균 갤론당 4.28달러로 허리케인 카트리나, 리타의 여파 때보다 높다.
국제 원유가격은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 펌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허프스텔러 위원장은 주정부는 주유소들이 세금감면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예정이며, 위반하는 업소에는 1만5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주유소들은 세금 유예 이전에 공급받은 개스를 판매하고 세금을 낼 것이기 때문에 주 전역에서 감세효과를 즉각적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비과세 개스가 파이프라인으로 유입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켐프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은 갤론당 18.4센트인 연방 개스세를 2023년까지 중단하자는 제안을 하고 이를 홍보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