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까지 갤론당 29.1센트 세금 면제
주상원 의결 후 주지서 서명하면 발효
조지아주 하원은 11일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 연료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월 31일까지 갤론당 29.1센트의 자동차 연료세 징수를 중단하는 이 법안은 반대표 없이 150-0으로 가결됐다. 지난해 징수 실적으로 환산하면 이번 조치로 운전자들은 약 4억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제 법안은 조지아주 상원으로 넘겨졌다.
연료세 중단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으로 발효되지만 주요소들은 연료세 중단 이전의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주 전역에서 즉각적으로 감세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러시아의 유크라이나 침공으로 개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자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주정부와 연방 차원에서 연료세를 일시 중지하는데 같은 입장을 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에너지 시장을 뒤흔든 독재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악의적인 전쟁 선택”을 처벌하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개스,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연료 추적 서비스 회사인 개스버디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11일 레귤러 개스 가격은 갤론당 평균 4.33달러이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아와 리타의 여파가 있었을 당시 보다 높은 가격이다.
조지아주 연료세는 도로 및 교량 프로젝트 비용을 지불한다. 주정부는 지난해 걷은 세수잉여금으로 이번 연료세 부족분을 충당할 예정이다. 지난 회계연도 조지아주는 37억달러의 세수 잉여금을 기록했으며, 이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구제기금으로 수 십억달러의 경제를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