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감 일상 회복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관련 규제도 대부분 해제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에는 봄 시즌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수요 증가에 봄 방학까지 겹치면서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 여행경비들도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LA타임스는 오미크론 진정세와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캘리포니아에서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여행에 나서려는 사람들이 급증, 미국 내 여행업계가 코로나19의 긴 동면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미 호텔과 항공료 등은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우전옥스에 사는 한인 프리랜서 작가 에릭 오씨는 LA타임스에 플로리다주 올랜도 왕복 항공편이 몇 달 전만 해도 400달러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600달러로 올랐다며 급등한 항공료 상황을 설명했다.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서 몇 달 새 항공료가 30% 이상 치솟은 것이다.
코스트라인 트래블그룹의 제이 존슨 대표는 “봄방학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를 들어 2019년 300달러 이하이던 호텔비가 지금은 1,000달러가 넘는데도 사람들이 이를 예약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이 쇼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휴가철 주택임대 관리전문 업체인 바카사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40% 정도가 봄 방학 시즌을 맞아 국내 여행에 나설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여행에 나서겠다고 답한 비율인 29%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숙박공유업체 브르보도 이번 봄 방학 여행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인 여행업체들은 봄 방학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매출증대를 기대하는 등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고무되어 있는 상태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