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과반수 상원 6-3 통과
조지아주에서 허가 없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1일 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소속 정당 의원 수와 같은 6-3으로 통과됐다.
상원 법사위원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조지아주 수정헌법 2조의 무기 소지 권리를 보호하는 법안이라며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도 느슨한 주의 총기법을 완화하면 폭력 범죄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 법안의 주요 스폰서인 제이슨 애내비타트(공화, 달라스) 상원의원은 지난 1일 법사위 의원들에게 총기 소지에 대한 정부의 규정은 법을 위반하는 사람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만 손해 보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허가증이 범죄를 막는 것은 아니다. 이번 법안은 법을 준수하는 총기 소유주와 범죄자들을 공평한 상황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엘레나 패어런트(민주, 애틀랜타) 상원의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총을 가지고 있다고 총기 범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은 폭력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며 위험과 결과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총기권리협회(NAGR)의 베서니 영은 21개 주에서 이러한 ‘합법적인 총기 휴대법(constitutional carry laws)’을 채택했다며, 테네시와 텍사스주는 작년에 이 법을 통과시켰고 앨라배마는 현재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워킹 패밀리스 파티(WFP)의 디렉터 팰런 맥클루어는 대부분의 조지아인들은 ‘합법적인 총기 소지’를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인들은 지역사회의 공공 안전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원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법안은 상원 규칙위원회로 넘어가 법안을 정리한 후 상원 전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