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A∙머서대 메이컨 캠퍼스
간호대학 잇따라 개설 나서
“단기 도움…장기 부족 심화”
전국 최악 수준의 간호사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조지아에 대학들이 잇따라 간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간호사 부족 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간호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한 대학은 머서대와 조지아대학교(UGA)다.
머서대는 기존 애틀랜타 캠퍼스 외에 지난해 가을학기부터는 메이컨 캠퍼스에서도 학부 간호학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메이컨 재학생들은 2학년 이후 애틀랜타로 옮겨 간호학 과정을 마쳐야 했지만 현재는 메이컨에서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 것. 올해 메이컨 캠퍼스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두 캠퍼스 내 간호학과 운영으로 졸업생 배출 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조지아대도 지난해 첫 간호대학 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신입생을 맞는다. 빅토리아 케이 아이베스터 간호대학으로 명명된 간호대는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간호대학 건물 신축도 계획 중이다.
머서대와 조지아대 간호대 학장들은 모두 “조지아의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간호사 양성이 목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방보건인력국 보고서에 따르면 2038년까지 조지아의 간호사 예상 부족률은 20%로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 두번째로 높다. 현재는 조지아 등록 간호사 수는 주민 1,000명당 8.47명으로 전국 평균 9.43명보다 한참 낮다. 또 간호학 교수인력도 약 10% 부족한 상태로 간호사 인력 양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조지아 간호사 부족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규모 인력이 이탈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조지아 인력개발센터가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간호인력의 13%가 팬데믹 기간 동안 이탈하거나 은퇴했다. 같은 전국 평균 10%을 웃도는 규모다. 업무 부담 가중과 소위 번아웃이 간호사 인력 이탈의 주요 사유로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들의 간호대 혹은 간호학과 신설은 일단 조지아 간호사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조지아대 간호대 캐럴린 클레벤저 초대 학장은 “조지아는 인구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지역”이라면서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현재의 간호사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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