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아시안센터, 'Asian Justice Rally’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발생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팬아시안센터가 반 아시안 차별과 증오 범죄 종식을 위한 정의와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대표 김정하)가 지난 30일 오후2시 ‘아시안 정의 집회(Asian Justice Rally)’를 애틀랜타와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간에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아시안 증오범죄로 1년전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한 태국계 비차 라타나파크디(Vicha Ratanapakdee) 사망 1주기를 추모하고 반아시안 증오 및 차별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날 김정하 대표는 “증오 범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 우리는 침묵을 깨고 주저하지 말고 함께 연합해야 한다. 인종, 언어, 계층, 성별, 종교를 넘어서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스피커로 나선 미셸 우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반 아시안 차별과 폭력은 팬데믹 기간에 촉발됐지만 이것은 지난 2년간이 아니라 수세기 동안 미국 사회에서 풍토병같이 되풀이되며 발생했다. 지금은 침묵하고 현실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 함께 일어서서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호랑이해이다. AAPI에 대한 차별, 증오, 폭력이 더 이상 묵인되지 않도록 힘과 열심을 다해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쉘 강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원회 사무총장은 “작년 선거에서 많은 아시아계들이 후보로 나오며 아시안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있다. AAPI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응급대원, 교사, 의료진, IT전문가 등으로 일하며 나라에 공헌하고 있다. 아시아계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자신이 선 자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 학부모 모임에도 참여하고, 정부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제안 하는 등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애틀랜타 및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아시안 증오범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실시됐다.
중국계 첼리스트 요요마가 직접 ‘You’ll never walk alone’을 연주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지아 타이협회(TAG), 중국계 미국인 협회(NACA), 아시안아메리칸 액션펀드 조지아지회(AAAF-GA), 조지아 아시아태평양계 변호사협회(GAPABA), 조지아진보정치협회(GAPPAC) 등이 참석했다.
한편 팬아시안센터는 오는 3월 16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1주년을 기념하여 조지아 주청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 및 아시안 증오 범죄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