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명단 및 인수자료 요청
34대 부채 인수할 뜻 없어
임기를 20일 가량 남긴 제34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의 총 부채가 6만5,000달러로 드러났다.
8일 오후 2시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배기성)는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4대 김윤철 회장에게 회장직 인수위원 명단 통보 및 인수 자료 요청서를 전달했다.
배기성 위원장은 김윤철 회장에게 인수 자료 요청서를 전달하며 “34대 한인회가 한인사회를 위해 2년 동안 수고 많았는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 35대 이홍기 회장에게 잘 넘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철 회장은 “이홍기 차기회장이 어려운 시기에 임기를 맡게 됐는데, 부채에 대한 부담이 안 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준비해 차질 없이 넘겨 주겠다”고 말하며, 현재 한인회의 부채 내역에 대해 밝혔다.
김 회장에 의하면, 한인회는 지난 코리안 페스티벌과 김치 페스티벌 개최로 발생한 대략 3만달러의 부채와 코로나19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전직 회장들이 임시로 마련해 준 2만5,000달러 외 재산세 및 공과금 미납 분 약 1만달러 등, 총 6만5,000달러 가량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배기성 위원장은 만약 김윤철 회장이 부채를 다 갚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선 서류 검토 후 논의 할 사항이지만, 34대 부채를 인수받을 의향은 전혀 없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인수위원으로는 ▶위원장 배기성 32대 한인회장 ▶오영록 31대 한인회장 ▶김은영 32대 사무총장 ▶이종원 변호사 외 한 명(차후 공개)으로 5명이 위임됐다.
인수위원회는 애틀랜타한인회 회칙 제 47, 48조에 의거해 제35대 한인회 운영계획 수립 및 계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수 자료를 요청했으며, 요청 자료에는 회칙 및 제반 규정 책자, 재산목록 및 비품대장, 은행구좌 목록 및 수표책, 회관운영에 관한 서류 등이 포함됐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