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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17회- 바쁜 일상과 연극의 꿈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1-17 11:05:04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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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아침저녁 왕복 2시간 거리를 출퇴근해야 되는 잡화도매상 K-Trading에서 거래처와 상담을 하고 물건을 정리하고 고객의 요구를 일일이 챙겨야하는 일은 장사가 잘 돼도 힘들고 안 되면 더 힘들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달픈 것이 세상살이고 또 그것이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한인사회의 일까지 거절하지 못하고 참여하고 연극협회 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공연 준비와 연출까지 하자니 바쁠 수 밖에 없다. 좋게 말하면 그 또한 즐거운 비명이다. 사회를 위한 일은 누군가는 해야 되지만 눈치껏 적당히 피하고 안 해도 될 일을 맡아하면서 명예와 감투 때문이란 비아냥도 듣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욕심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씩 한국을 방문해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나고 KBS-TV 드라마 특별출연도 하면서 옛 친구들과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민주 평통과 세계 상공인 대회도 참석하고 아내와 함께 동남아 여행도 하는 등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바쁘게 살았다.

역마살이 낀 팔자인지 일도 많고 탈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이 겪으면서 양지와 음지를 넘나들며 마구 뛰었다. 잡화도매상을 경영하느라 외국도 자주 다녔고 라스베가스 대형 잡화쇼를 매년 다녔다. 70년대, 80년대만 해도 뉴욕 상품쇼가 대표적이었는데 90년부터는 세계적인 각가지 상품쇼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다. 호텔과 교통편도 좋고 각가지 유명 무대쇼도 많기 때문이다. 세계인들의 관광지고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가스는 돈이 춤을 추고 요동치는 별세계다. 별천지 도박의 도시가 생긴 원인은 서부개척 시 죄인들을 유배시킨 감옥에 면회를 온 사람들이 장기간 숙박을 하면서 무료함 때문에 시작된 도박이 상업화로 변화되고 또 연방정부가 후버댐을 건설하게 돼 노동자들이 몰려와 더욱 더 활성화됐고 정부는 터부시된 도박을 양산화시키고 합법화시켜 신생 사업의 일부로 변화 발전시켰다. 미국의 다양한 지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한때 거리를 떠돌며 노래와 춤을 연출한 마당극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영화산업에 할리우드로 발전 승화시킨 미국인들이다. 

상품쇼가 끝난 후 슬럿머신과 블랙잭 포커도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도박과 같은 인생을 직접 체험도 하고 배우면서 돈을 잃은 후 누구나하는 후회도 했다. 게임은 그 자체로 끝내야 되고 내일을 위해 주어지고 정해진 곳을 향해 정진하는 것이 정석이다. 가지각색의 삶과 인생들의 도박과 연극을 보고 겪으면서 연극 연출을 하는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축척하는 기회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연극공연에 대한 연출 플랜을 짜면서 애틀랜타행 비행기 안에서 창밖의 끝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산천에 연극에 관한 찬란한 청사진을 그리면서 야심찬 꿈을 아로새겼다.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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