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실버케어, 순번역과 MOU 체결
각종 정부 고지서, IRS, 법적 서류, 청구서…
스탠포드 실버케어그룹(대표 이일순)은 지난 4일 순번역(SUNE Translate)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지고, 한인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정보 및 서류를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업무협약으로 스탠포드 실버케어의 시니어 회원이 한국어 등 13개 언어로 서류의 번역이 필요할 때 순번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무료로 서비스 해주게 된다. 각종 정부 고지서, IRS 관련 서류, 법적 서류, 전기세 등의 공과금 청구서 그리고 플라이어나 정보지 등에까지 요청하는 모든 종류의 서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순번역은 김수안(귀넷과기고, 11학년)양과 체코계 넬라 빈트리코바(귀넷과기고, 11학년)양이 2020년에 공동 창업한 비영리단체로 이민자들에게 13개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순번역에는 약 20여명의 자원봉사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어 외에 체코어, 힌디어, 베트남어, 중국어(만다린),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루마니아어 등의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
김수안양은 “저와 넬라도 6년전 미국에 와서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부모님과 이민자들이 언어장벽으로 사회에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 이름인 순(SUNE)은 자신의 이름 수안의 SU와 공동대표인 넬라의 NE를 합해서 ‘SUNE’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현재 순번역은 귀넷카운티 및 체코대사관과도 같이 협력해 일하고 있다.
김양은 “한인사회에 언어장벽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빈트리코바양도 “파트너십을 맺고 도움을 드리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순번역(www.sunetranslate.com)은 한국어의 경우 2~3명이 번역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 보정, 수정으로 실수를 최소화하고 번역의 질을 높이고 있다.
스탠포드 실버케어그룹의 이일순 대표는 지난 5월 ‘스탠포드 실버케어’를 설립하여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을 하던 중 한인 시니어들의 언어 니즈가 있는 것을 보고 이를 도와드리기 위해 최근 비영리단체인 스탠포드 실버케어그룹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들이 영어 부족으로 인한 언어문제, 정보 부족, 인터넷 등의 IT 활용도 부족으로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이번 여름 순번역 단체를 알게 돼 연락해서 이번 제휴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스탠포드 실버케어그룹은 60세 이상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번역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분들은 회원가입을 하고 번역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스탠포드 실버케어그룹이나 번역서비스에 관련한 문의는 전화 678-822-4788, 또는stanfordsilvercaregroup@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