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모든 면 견고 성장세
제일IC, 순익 전년동기 비 137%↑
프라미스원, 순익 등 건전한 성장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2021년 3분기에 외형과 수익 모두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순익증가율이 대폭 늘어났고, 부실대출 비율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드러나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21년 9월말 기준 은행별 결산실적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은 순이익이 세전 5,875만 달러, 세후 4,441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대비 순익이 64% 늘어났다. 총자산규모는 27억 5,638만달러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10억달러 이상 증가를 보여 곧 3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출과 예금도 큰 폭으로 증가했고,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도 크게 줄었다. 순이자 마진도 4.59%로 최고 수준이다. 김화생 행장은 “팬데믹 이후 정부지원 등으로 기업들이 건실하게 운영돼 은행도 함께 성장했다”며 “전반적으로 메트로시티은행은 팬데믹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내실 경영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은 총자산이 9억1,355만달러를 돌파해 작년 3분기 대비 23.5% 성장했으며, 순익도 지난해 보다 무려 137.8% 증가한 세후 1,202만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예금은 23% 늘어 8억달러를 돌파했다. 부실채권도 크게 줄었으며 순이자 마진은 3.26%로 개선됐다. 신동원 수석부행장은 “코로나19 상황하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예금 및 대출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전체 자산은 9억불을 넘어섰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138%를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또한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 주는 90일 이상 연체는 총대출 대비 0.1%밖에 안되는 우수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고 우수한 경영성과에 대해 자평했다.
프라미스원뱅크(행장 션 김)도 모든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은 5억 6,917만달러를 넘어섰고, 순익은 세전 1,189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 대비 74.39%가 늘어났다. 자본과 대출도 꾸준하게 성장했다. 부실채권도 줄었다. 순이자 마진은 3.73%로 개선됐다.
한인은행들은 3분기 성장실적에 힘입어 4분기에도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지속적 성장을 위한 내년도 계획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