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약값 걱정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조지아 성인의 70%가 작년 의료비 지출이 부담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80%는 향후 의료비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응답했다.
비영리연구및컨설팅 기관인 알태럼(Altarum)은 지난 4월 12일에서 5월 3일까지 950명 이상의 조지아 성인을 대상으로 의료 비용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지아 성인의 58%가 지난 1년 동안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1번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 55%는 처방된 약 비용이 ‘다소 걱정된다’ 또는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비용 때문에 응답자들은 약을 반으로 줄이거나 복용 횟수를 줄이거나 처방 받은 약을 사지 않았으며, 일부 사람들은 필요한 의료적 검사를 받지 않거나 치과에 가지 않는 등으로 대처했다.
보험에 가입한 조지아 주민은 더 많아졌지만 비용 부담은 낮아지지 않았다고 소비자권익단체 조지안헬시퓨쳐의 로라 콜버트 대표는 말했다.
비영리 의료비연구소의 니올 브레넌 CEO는 “비용은 통제되지 않고 감당할 수 없는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높은 의료비의 원인에는 병원간의 통합도 일부 작용하며 이는 경쟁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 디덕터블이 5,000달러 또는 7,500달러 정도인 사람들이 심각한 부담을 갖고 있다며, “매년 사람들은 비용은 조금 더 많이 지불하고 혜택은 덜 받는다”고 말했다.
제네니 테파 UGA 공중보건대학 건강정책 전문가는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치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아니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이 있어도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높은 비용 문제가 있고, 메디케이드와 같은 공공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가 어렵다.
의료비용 부담 문제는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주민 중 56%가 의료비용을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정부가 내년에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56%가 의료서비스, 51%가 경제/실업, 36%가 이민 문제라고 응답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