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명 포함 4명 사망
피치트리중학교 8학년 딸과 아버지
지난 8일 오후 도라빌 뷰포드하이웨이 인근 디캡-피치트리 공항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청소년 2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사고 비행기는 1978년형 6인승 세스나 P210N 센투리언 항공기로, 오후 1시 10분경에 디캡-피치트리 공항을 이륙한 지 몇 초 후에 활주로 부근으로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으며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비행기 소유주이자 조종사인 조나슨 로젠(47)과 그의 딸 앨리슨(14) 그리고 로렌 해링턴(42), 줄리아 스미스(13)가 사망했다고 디캡 검시관실에서 전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4명 모두 사망했다.
이번 비행기 추락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 다니엘 보그스는 이들은 가족여행으로 휴스톤으로 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모든 민간 항공 사고를 조사하는 기관인 NTSB가 주말 동안 추락 원인을 조사했으며 목격자와 관제탑 직원을 만나고 비디오 등을 수거했다고 조사관은 말했다.
대형 상업용 항공기와 달리 경비행기는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블랙박스가 없고 조종석 음성녹음기가 없다. 일부 경비행기는 비행기 엔진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보여주는 박스가 있기도 하다.
보그스 조사관은 “비행기 화재가 너무 크게 나 사용가능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경비행기가 최근에 컨티넨탈 엔진에서 롤스로이스 터빈 엔진으로 변경했으며 추가 연료탱크를 장착했다. 탱크에 가득찬 연료 때문에 추락 후 큰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날씨는 추락 요인이 아니라고 조사관은 말했다.
한편 이번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로젠은 엔테어 글로벌 컴퍼니의 CEO였으며, 그의 딸은 피치트리 중학교 8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디캡카운티 북동부에 위치한 디캡-피치트리 공항은 조지아주에서 하츠필드-잭슨 공항 다음으로 분주한 공항으로 연간 20만9,000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루어진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