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오징어 게임' 이정재 "센 역할만 하다 많은 걸 내려놨죠"

지역뉴스 | | 2021-09-29 08:24:07

오징어게임,이정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빨간 머리 엔딩, 흥미진진해 마음에 들어…세계적 인기 실감"

이정재[넷플릭스 제공.]
이정재[넷플릭스 제공.]

"SNS(소셜미디어)는 안 하지만 그래도 '눈팅'은 하니까 실감하고 있죠. 축하 연락 많이 받았고, 패러디 영상들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배우 이정재에게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쑥스러운 듯 이렇게 답했다.

배우 인생 30년을 채워가는 이정재이지만 그에게도 '오징어 게임'처럼 독특한 작품은 떨리는 도전이었을 것이다. '이정재' 하면 즉각 떠오르는 폼 나는 이미지와 묵직한 목소리를 내려놓고 하류 인생의 지질함을 연기한 것 역시 그랬다.

29일 화상으로 만난 이정재는 "연기 변신이 무섭다기보다는 '내가 저렇게 연기했었나' 하고 한참 웃었다. 되게 많은 걸 벗어 던진 느낌이었기 때문"이라며 "평상시 잘 쓰지 않는 표정, 호흡, 동작들이 많이 나왔다. 오래전에는 그런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나지만 근래엔 없었다"고 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 속 그의 모습은 초기 출연작인 '태양은 없다' 속 홍기를 연상하게 한다는 반응도 있다.

"사실 생활 연기가 가장 힘들죠. 좀 더 자연스러워야 하고 좀 더 일상 속 사람들처럼 보여야 하니까요. 그러면서도 다큐멘터리는 아니니까 극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연기도 혼재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달고나 뽑기 게임에서 '야, 이렇게까지 핥아야 하나' 고민도 들었어요. (웃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목숨 걸고 하는 거니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열심히 했고요. 자연스러운 연기와 극한의 연기를 왔다갔다 하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 먹다 보니 악역과 센 역할만 들어오는데, 흔한 남자 캐릭터를 만나 더 반가웠어요. 확실히 오징어가 됐죠 뭐. (웃음) 그렇다고 망가져야겠다는 생각은 한 적 없어요. 기훈을 잘 연기하는 것만 생각했죠."

그는 또 기훈 캐릭터가 쌍용차 해고 노동자에서 비롯한 것과 관련해서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가장 힘든 지점까지 몰린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카피를 보고 현실감이 느껴졌다. 그런 부분들이 게임을 하는 도중에 트라우마로 작용하며 영상으로도 나와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해외에서는 기훈의 인간적인 면에 감동했다는 리뷰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외국 분들이 보셨을 때는 기훈이 저런 상황에서도 남들을 돕는 행동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실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인 정서는 그런 정서가 더 많은 것 같아 내가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며 "그런 따뜻함을 잃지 말아야 할 때 잃지 않는 용감함, 그 메시지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한결같았던 기훈은 마지막에 '빨간 머리'를 하고 다음 게임 참가, 시즌2를 예고했다.

이정재는 "빨간머리는 기훈 나이대 남성이 절대 하지 않는 색이다. 절대 하지 않는 한계를 뛰어넘는 행동을 보여주고 싶었던 의지였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을 것 같은 엔딩으로 끝나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힘도 능력도 없는 기훈이 '이건 잘못된 거잖아'라며 무시무시한 세계로 다시 뛰어 들어가는 듯한 게 느껴져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 역의 이병헌 형과는 언젠가 한 번 같이 연기해야지 말로만 했는데 특별출연 해주셔서 딱 한 번 만나게 됐다. 시즌2가 나온다면 당연히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또 남다른 스케일의 '오징어 게임'에 대해 "제작진이 오래전부터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어른들이 어릴 때 했던 게임을 한다는 설정 자체가 그로테스크하고 무서웠어요. 또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고충이 꼼꼼하게 설명돼 이후 캐릭터들의 엔딩마다 효과적으로 감정이 폭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점들이 다른 서바이벌 작품들과 차별화됐죠. 또 넓은 공터에서 엄청나게 큰 인형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456명이 뛰었던 스케일이 놀라웠어요."

 

그는 이어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데 대해 "독특한 콘셉트이면서 복합적인 시나리오"라고 자신했다.

"지금 시대 공감을 살 내용이기도 하죠. 작품은 만드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이번 작품은 봐주시는 분들의 시기까지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 영화나 콘텐츠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저보다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기쁩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의 힘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시시각각 올라오는 반응을 규합해 홍보도 함께 잘 해나가는 것을 보고 '이게 미국 스타일인가'도 많이 느꼈다"고 웃었다.

'오징어 게임'이 기대 이상으로 히트하면서 이정재의 과거 모습들도 '소환'되며 사랑받고 있다. 예능계 스타 PD 나영석과의 협업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나 PD는 줄곧 이정재, 정우성과 함께하는 '삼시세끼'를 희망해왔다.

이에 이정재는 "옛날 사진을 보면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면서 또 재밌다. 다양하게 참 많이 했구나 싶기도 하다"고 했다. 그리고 '사업'도 잊지 않는 그다. "나영석 PD님은 꿈을 이루시려면 우리 회사(아티스트컴퍼니)로 오십쇼!"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취업허가 갱신 접수증, 계속 일해도 된다는 보증서는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만료 전에 갱신했으니 계속 일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취업허가증을 갱신하는 이민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신청서를 제때 제출했고 접수증까지 받았다면 자신의 의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행복한 아침] 오른 손, 왼 손의 도움닫기

김 정자(시인 수필가)    도마질에 심하게 열중한 것도 아닌데 손가락에 아주 가볍게 칼날이 스치고 지나갔다. 얼른 지혈을 하고 반창고를 바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나머지 조리과정까지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치솟던 조지아 차보험료 잇따라 인하

41개 보험사…최대10.1% 인하 360만건 영향…5억불 절감효과 지난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대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WSB-TV가 주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