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신앙칼럼] 전심과 진심의 면벽기도(Prayer of Faithfulness and Wholeheartedness, 왕하2Kgs. 20:1~11)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9-09 15:58:25

신앙칼럼,방유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목하,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히스기야의 가장 무서운 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입니다. 이것은 소위 “아전인수 심리현상”입니다. 나에게 이로운 것만 취하겠다는 이기주의적 발상입니다. 확증편향의 사고방식은 “나는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지금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산헤드립의 침공으로부터 국가적 위기를 성전기도로 통하여 극복한 위대한 믿음의 영웅입니다. 바로 그에게 불어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는 <국가존망의 위기>가 아니라 <생사기로의 개인의 위기>입니다.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왕하 20:1) 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히스기야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살려주옵소서!” 죽음의 선고 앞에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치유와 구원”의 기도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실수가 있다면 바로 확증편향의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함으로써 모든 관심이 타인에 대하여는 일체 불허하게 되는 <편중>과 <편향>으로 몰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오늘 자신의 사심을 일체 제거하겠다는 결단을 두 글자로 압축합니다. “진심과 전심”입니다. 진심과 전심은 히스기야의 면벽기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보이기 위한 기도”의 대명사는 바리새인의 외식적인 기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기 위한 기도”를 경멸하였습니다(눅 18:9~14). 히스기야의 면벽기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확증편향>의 모순점인 오직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앞에 행하여”(왕하20:2~3).

바리새인의 실존적 정체성은 오늘날도 현존하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이 바리새인의 허울좋은 외식을 송두리째 갱신한 기도의 영웅은 바로 <전심과 진심의 면벽기도자, 히스기야>입니다. <보여주기 위한 믿음의 행위>는 히스기야의 <진심과 전심의 면벽기도>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선한 마음으로 내 속에 있는 나를 통하여 이루는 믿음을 선한 진심으로, 악한 마음으로 내 속에 있는 나를 통하여 이루는 믿음을 악한 진심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진심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두 가지의 진심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심은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히스기야의 운명은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는 백척간두의 벼랑 앞에 서 있습니다. “네가 죽고 살지 못한다(Mortal Being)”는 필연적인 죽음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처럼,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99%가 아닌 100%의 마음으로 오직 벽을 향하여 시선을 고정시키고 “CORAMDEO”의 신전의식”으로 전력을 다하여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성자, E. M. Bounds는 이와같은 진심과 전심을 <간절함 (Eagerness)>이라 하였습니다. “죽을 만큼 간절하게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신다” 죽을 만큼 간절하게 드리는 기도자의 중심은 바로 히스기야가 말한 그 <진심과 전심의 면벽기도>입니다. 지금 이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트라우마에서 전세계를 구할 수 있는 기도는 <보여주기 위한 바리새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죽을 만큼 간절하게 진심과 전심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시선을 고정시키고 드리는 히스기야의 면벽기도>입니다. 부동심(不動心)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기도가 응답되는 바로 그 순간은 <간절함의 절정>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선지자는 용기있는 선포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리라”(왕하 20:5) 전심과 진심의 면벽기도는 죽을 힘을 다하여 드리는 간절함의 결정체입니다. 기도가 응답되는 바로 그 순간, <간절함>이 <거듭남>이 되는 순간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한인 여류화가들 전시회 펼쳐30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 조지아 아트 협회 주관하고 귀넷 카운티와 조지 피어스 파크가 후원하는 한인 여류화가들이  '2024 가을 전시회'를 열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