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1,428명, 귀넷 1,195명 사망
사망자의 97%는 백신 미접종자
주말 신규 확진자 2만2,102명
지난 3일 조지아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조지아주보건부에 따르면, 7일 기준 지난 주말 코로나19 사망자가 220명 더 추가돼 팬데믹 이후 누적 사망자 수는 2만2,102명을 기록했다.
의료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들의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1월 조지아주는 누적 사망자 수 1만명을 기록했으며, 그 때 사람들은 팬데믹의 최악의 상황이 끝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통계는 최악의 팬데믹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조지아 주민의 44%만이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조지아의 병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환자들로 꽉 찼으며, 신규확진자 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고, 전염성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건강문제가 있는 노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을 전염시키며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
조지아보건부 장관 캐스린 투미는 지난 3일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비극적이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신접종을 실시한 이후로 코로나19 사망자의 97%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망은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사이스카운티의 노스사이드병원 응급과 책임자인 더그 올슨 의사에 의하면, 노스사이드 병원 시스템에 최근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평균 연령은 44세이다. 백신접종을 한 사람들 중 중증 이상의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수이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이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저하자(immunocompromised)이다. 50세 미만이며, 백신접종을 한 사람 중 위독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수는 0명이라고 닥터 올슨은 전했다.
조지아보건부의 코로나19 사례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1월 이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 중 백신접종을 한 사람은 약 3%였다.
미 전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카운티 중 조지아의 7개 카운티가 상위 50위 안에 속해 있다. 조지아 중부의 핸콕카운티가 코로나 사망률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몇 주 후부터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를 우려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조지아주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113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지아보건부가 발표한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2,102명, 사망자 수는 220명, 입원환자 수는 472명이다. 최근 2주 누적확진자 수는 9만3,656명이며,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6,551명이다.
풀턴카운티의 누적확진자 수가 10만1,211명을 기록하여 조지아 카운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누적 사망자수도 1,428명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귀넷카운티 누적 사망자수는 1,195명, 캅카운티 1,105명, 디캡카운티 1,041명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