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슨 고교서 17년간 재직
델타변이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히 재확산 하고 있는 가운데, 귀넷카운티 그레이슨고등학교에서 오랜 기간 과학교사로 재직했던 자넷 브루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향년 50세로 사망했다.
교사 브루스는 신학기 개학 일주일 전인 7월 26일 근무했으며, 2일 후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입원했다. 그 후 회복되지 못하고 8월 12일 둘루스의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아들과 13세 딸을 두었으며, 로렌스빌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 남편도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호전 중이다.
그는 로렌스빌 출신으로 센트럴귀넷 고교를 졸업하고 조지아대학교(UGA)에서 과학교육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27년 동안 교사로 재직했으며, 지난 17년간 그레이슨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쳤고, 치어리더 코치를 역임했다.
그레이슨 고교 다나 푸 교장은 “오늘 우리는 뛰어난 교육자를 잃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브루스 가족측은 그의 백신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며, 그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기준 그레이슨 고교에서는 총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레이슨에는 약 3,200명의 학생과 266명의 교직원이 소속돼있다.
귀넷카운티공립학교에 따르면, 개학일인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총 1,2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학생은 1,059명, 교직원은 144명이다.
브루스 교사의 장례식은 19일 오후 5시 로렌스빌의 웨이지스앤선스(Wages and Sons) 장례식장에서 열렸으며, 추모식은 10월 3일 로렌스빌장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족측은 추모 꽃을 보내는 대신 애틀랜타어린이병원과 로렌스빌장로교회 폴아트장학금에 기부해달라고 전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