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백인 비율 44% 불과
연방하원 6-7지역구, 귀넷 선거구 주목
2020 인구센서스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조지아주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백인이 다수였던 주 전체의 인구 비율이 무너지기 직전이고,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유색 인종 주민의 수가 전례없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통계지역(MSA)에 포함되는 29개 카운티의 백인 비율이 2010년에 51%였지만 2020년에 44%에 조금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인구의 57%인 610만명이 29개 카운티에 살고 있다.
지난 10년간 애틀랜타시는 오히려 백인 인구 수 증가율이 흑인을 앞섰다. 하지만 부유층이 밀집한 풀턴카운티의 존스크릭, 귀넷카운티의 뷰포드, 대큘라, 로건빌, 스넬빌, 그리고 애틀랜타 서남부의 캐롤톤과 뉴난 등이 이제 백인이 다수가 아닌 도시가 됐다.
다음의 7개의 메트로 카운티는 흑인이 절대 다수인 지역이 됐다: 클레이턴, 디캡, 더글라스, 풀턴, 헨리, 뉴톤, 락데일.
지난 10년간 흑인 인구는 13%, 히스피닉은 32%, 아시안은 53% 증가한 반면 백인 인구는 1%가 줄어 2010년 전체의 60%에서 50.1%로 비율이 줄었다.
이상의 인구지형 변화는 금년 10월 혹은 11월에 열릴 지역구 재조정을 위한 특별의회 시 공화-민주 양당간의 치열한 공방과 수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에 빼앗긴 연방하원 7지구(캐롤린 버도)와 6지구(루시 맥베스)를 퇴찾기 위한 선거구 재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지아의 연방하원 의선은 공화당 8석, 민주당 6석의 분포이다.
조지아 연방하원 의석은 14개이며, 조지아 인구 1071만명을 기준으로 한 지역구당 76만명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 위 기준을 7지역구에 적용하면 9만4천여명이 초과해 다른 지역구에 편입시켜야 한다. 6지역구 인구는 76만여명으로 큰 조정이 필요하지 않지만 공화당은 7지역구의 9만4천여명을 6지역구에 붙여 자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다. 민주당 세가 날로 성장하고 있는 11지구(배리 로우더밀크)도 주목할 지역구이다.
주의회 구성을 위한 지역구 재조정도 치영할 전망이다. 조지아 남부지역은 지난 10년간의 주 인구성장률 10.6%에 미치지 못하는 정체 상태이므로 지역구 몇 개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인구가 급성장한 포사이스(43%), 바토우, 체로키카운티(20% 이상)에는 새로운 지역구가 생길 수도 있다.
이제 백인이 소수가 된 13개의 지역구 가운데 공화당이 주하원 의석을 갖고 있는 곳이 3개다. 대큘라의 척 이프스트레이션, 호건스빌의 데이빗 젠킨스, 스와니의 보니 리치 등이며 이들은 모두 민주당의 주요 목표가 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