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 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 2회 : 최초의 한인 연극 “아메리카 저멀리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8-04 13:13:25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주 동남부 무역협회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주간 동남부에 북한 방문기를 연재하면서 연극 공연 준비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가운데 심중구 KTN 사장이 북한 방문시 촬영한 영상 편집이 끝나 김동식씨 사회로 권회장과 자기가 영상을 보면서 좌담회를 해야 된다고 방송국으로 와달라고 해 함께 녹화를 끝내고 방송을 했는데 시청자들의 인기와 관심이 대단했다.  나는 무엇보다 다음 해(1992년 ) 3월 13일, 14일 양 일간 다운타운 PLAY HOUSE 극장에서 막을 올리게 될 연극 “아메리카 저멀리카” 연출과 공연 준비가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한국에서 못다한 연극에 대한 꿈과 욕망 때문에 역경을 무릅쓰고 전력을 다 했다. 낮에는 장사를하고 밤에는 연습을 하는데 그 고충과 험난한 역경을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열악한 이민사회에서 연극을 한다는 자체가 크나큰 도박 이었다.  연극의 삼대요소인 배우, 무대, 관객 등 어느 하나 준비된 것이 없고 출연할 젊은 1.5세, 2세들은 한국말과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가르쳐야 했다.  

그래도 열성이 대단해 계속 발전이 됐고 또 한국에서 소극장을 했던 김철 씨와 김경식 씨, 그리고 방송국 성우였던 허경림 씨와 국립극단에서 조연출을 했던 정바른 씨의 도움이 컸다.  공연 날짜가 다가오자 준비해야될 일이 너무 많아 밤잠을 못자고 고민을 거듭했다. 회장인 동시에 연출자인 나는 공연에 필요한 비용과 광고, 프로그램, 무대장치, 음악, 조명, 분장 등 모든 것을 준비해야 되는데 무엇하나 갖춰진 것이 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할  형편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랐지만 한국에서 소극장 운동을 할 때도 거의 같은 조건 하에서 연극을 했기 때문에 하면 되고 닥치면 된다는 자신이 있었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 해 비전문가인 이종철( 리싸인 사장) 씨가 무대 장치를 하고 음악효과는 김동식 선생이, 무대 감독과 진행은 김문성 시인이, 그리고 조명은 아들인 권홍석군과 분장은 소극장 운동을 하던 정호영 씨가 LA 에서 오기로 했다.  모든 분들이 희생적으로 도왔다.  

공연 전날 총 연습을 하는데 조명, 음악 효과, 막을 열고 닫는 것 까지 극장 노조원들과 협의를 해야 되는데 가장 큰 문제가 한국말로 하는 연극을 극장 관계자들이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일일이 통역을 해야했다.  총 연습 중 연기 지도를 하랴, 조명과 음악효과를 맞추랴 정신이 없었다.  전날 못다한 총 연습을 다시 해가면서 연기자들의 분장과 의상까지 살피다 보니 공연 시간이 다 돼 관객들이 입장을 해  연습을 중단하고 연기자들과 스텝들에게 아무 걱정 말고 자신있게 연습한대로 하면 된다고 격려를 했다.  

드디어 정하영 작 권명오 연출  “아메리카 저멀리카” 의 막이 올랐다. 연기자는 김철, 허경림, 문형제, 문영제, 김용만, 이옥경, 이창욱, 권홍석,  김용훈, 김지훈, 표홍림, 강옥희 등이었다.  막이 오른 후 나는 연극을 위해 무대 뒤를 뛰어다니며 총 지휘를 하느라 연극이 어떻게 끝났는지 멍멍했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남매 '17세에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한인 남매 '17세에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작년에 최연소 합격 오빠 이어 올해 동생이 3개월 일찍 캘리포니아주서 합격남매 근무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 "자랑스럽다"…NYT 등 소개해 화제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피터 박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