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비건’으로 유명한 푸드 블로거이자 로펌 파트너 변호사인 조앤 이 몰리나로(42·한국명 이선영)씨가 채식주의자가 만드는 한국 요리법과 그에 담긴 인생 교훈이 인기를 끌어 틱톡 스타로 부상했다고 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45만 명, 틱톡 팔로워 24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다. 일리노이주 스코키에서 태어나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시카고 대학 로스쿨을 나와 저명한 국제 로펌 시카고 지사의 파산 및 상업 소송 전문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춥고 배고팠던 전쟁 시절을 겪은 부모에게서 ‘고기를 먹어야 강해진다’는 말을 듣고 자란 그녀는 채식주의자로 살기 시작하면서 2016년 푸드 블로그 ‘코리안 비건’(The Korean Vegan)을 개설했다.
그녀의 가족 이야기와 한국인의 유산을 양념으로 얹은 그녀의 동영상은 순식간에 수백만의 조회수를 올리며 팔로워를 늘려갔다. 그녀를 틱톡 스타로 만들어준 요리 영상 중 하나가 지난 1월 게재된 부대찌개 요리 동영상이다. 부대찌개는 한국인에게 전쟁의 상흔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