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납품업체들에 올해 차세대 아이폰 9천만대만큼의 생산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수년간 신제품을 공개한 해에 대략 7천500만대를 생산했으나 올해에는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위축 상황 등을 고려해 생산량을 늘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나오는 첫번째 신형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수요에 대한 애플의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13은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업계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애플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워낙 대형 고객이라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 등이 미리 공급량을 준비해 놓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신형 아이폰도 지난해 발표된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5.4인치와 6.1인치의 일반 버전과 6.1인치와 6.7인치의 프로 버전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적어도 한 개의 버전에 저온 폴리실리콘 산화 디스플레이(LTPO)와 IGZO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