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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아버지의 사랑 (Father’s Love, 요Jn.3:16)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6-24 17:17:05

칼럼,방유창,신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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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어느 마을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단란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무척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아들 역시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개폐식 다리 기관실 조종사였습니다. 어느 날, 아들은 아버지의 일 하는 곳에 가보고 싶어 아버지가 출근하는 날 아버지를 따라갔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하는 일이 무척 궁금하여 자기도 함께 아버지가 조종하는 <개폐식 스위치>로 배가 지나가도록 하고 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규시간도 아닌 시간에 갑자기 배가 한 척 지나갈 수 있도록 다리를 올려달라는 <급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배를 올려달라는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다리를 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30분 뒤에 다리를 내릴 테니 너는 여기 강가에서 낚시를 하며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가 아빠가 기관실에서 내려올때까지 여기에 있으라. 아빠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다른 곳으로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습니다. 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 멀리에서 배가 서서히 다리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기차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다리 쪽으로 급히 달려오고 있습니다. 기차의 기관사는 배가 들어오도록 다리를 위로 올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전속도로 질주해오고 있습니다. 기관사는 신호등의 빨간 불을 미처 보지 못한 채 평소의 습관대로 기차를 운전해 오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다리 밑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어린 아들이 저 멀리 기차가 전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관실의 아버지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아버지가 보이는 창문쪽으로 “아빠 저기 기차가 들어와요!” 절규를 하였습니다만, 기관실의 기계소음으로 인하여 아버지는 아들의 외침을 전혀 듣지를 못하였습니다. 안타까운 시간은 금새 지나가고 기차가 코 앞에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다리 난간에 부착된 개폐식 스위치를 올려보려고 안깐 애를 씁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아들은 아직 어려서 힘이 닿이지 않아 애를 쓰며 발버둥치다 그만 다리 난간 한쪽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기관실의 아버지는 다리 난간 밑의 아들이 잘 있는지 궁금하여 아래를 향하여 내려다보는데 갑자기 아들이 보이질 않고 저 멀리 기차가 다리 쪽으로 진입해오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다리를 내려서 기차 안의 400명의 목숨을 살리느냐, 아니면, 다리를 올린 그대로 둠으로써 다리 난간 아래로 떨어진 하나 뿐인 어린 아들을 살리느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한 명의 목숨을 희생하고 수백명의 목숨을 살리는 쪽으로 눈물을 머금고 선택하였습니다. 여전히 기차 안의 승객들은 마냥 행복에 겨워 삼삼오오 모여서 웃고 떠들며, 자신들의 죽음이 경각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무지한 영혼들을 위해 아버지는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아픔이 있음에도 과감히 아들을 희생시켰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아버지의 처지에 있는 한 분을 소개합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하나님은 아버지십니다. 하늘의 아버지는 <아버지주일>을 맞이하여 다시금 아버지의 사랑을 깨우쳐 주십니다. 아버지의 존재는 이 짧은 성경구절 안에 함축된 메시지로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존재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입니다. 지극히 귀한 것을 내어주시고 그것으로 수많은 생명을 죽음에서 구원하여 내신 분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너무나 짧게 최고의 사랑, 전부의 사랑을 표현하셨지만, 아버지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목숨을 세상 모든 사람들의 목숨과 바꾸시려고 하실 때, 얼마나 가슴앓이, 속앓이를 하셨을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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