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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2% "불체자도 합법적으로 살게 해야"

지역뉴스 | | 2019-08-14 2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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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센터 조사

공화 지지층 42% "모두 추방해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반이민 정책의 고삐를 조이고 있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불법 이민자에게도 합법 거주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 4,1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불법 이민자들도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다만 불법 이민자에게 합법적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017년 3월 77%에서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변심'에 따른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공화당 지지자와 공화당 성향의 무당파의 경우 이 조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2년 전 61%에서 올해 54%로 줄어든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8%에서 45%로 올랐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등의 42%는 올해 조사에서 모든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계획에 찬성한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무당파의 87%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불법 이민자에게도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지위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가 미-멕시코 국경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망명 신청자들을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65%가 '잘못하고 있다'고 했고, 33%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들어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인 72% "불체자도 합법적으로 살게 해야"
미국인 72% "불체자도 합법적으로 살게 해야"

지난 7월 12일 뉴욕에서 이민자 단속 등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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