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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인생 찬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6-14 21:21:16

칼럼,모세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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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아가는 이 세상이 아름다움을 잃어 버린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인생의 온갖 시련과 쓰라림을 맛보며 절망의 늪에 빠져들 때이다.

흔히, 이민자의 삶을 비바람 세차게 몰아치는 광야의 삶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가혹한 시련 속에서 좌절감으로 고통당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와 희망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민자가 삶의 역경 속에서 감당해야 할 도전은 무엇인가?

타인에 대한 편견과 인간 이해가 부족해 겪는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가 하는 의지의 문제이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 달리 삶의 중심에서 부딪치게 되는 견디기 힘든 순간은 소외감이 지배할 때이다.

그것이 인간관계의 상실에서 오는 아픔과 고통일수록 치유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이럴 때, 스스로 자신을 다독이며 상한 감정을 치유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내 삶 속에 건전한 균형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혜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인간 삶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열정의 회복과 함께 소망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면 고난의 삶을 기회로 가득 찬 삶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세상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있는 한, 고통 속에서 새로운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한낱 헛된 꿈이라고 내게 슬픈 노랠랑 부르지 말라!”

꿈 많던 젊은 시절, 이 시 구절이 얼마나 가슴 벅차게 했던가.

미국의 낭만주의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1807-1882)의 시 <인생 찬가>의 첫 구절이다.

“인생은 참된 것!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만이 그 목표는 아니어라.”----

“우리가 가야 할 길 그 끝닿은 곳은 즐거움도 슬픔도 아닌”(중략)

“롱펠로우”의 인생 예찬의 시는 삶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순수시이다.

젊은 나이에 유럽 여행 중에 아내 메리의 죽음을 맞은 그는 인생의 쓰라림을 맛보게 되었다.

그가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며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고통 속에서 쓴 시이다.

그 자신이 삶의 절망을 딛고 일어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짧은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도록 외치는 생명력이 넘치는 순수한 시이다.

그의 불운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재혼한 아내 “애플튼”과의 사이에 2남 4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네 살 난 딸 “페니”를 잃게 된다.

그 후 사랑하는 아내 “애플톤”마저 화재로 목숨을 잃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된다.

“롱펠로우”자신도 불을 끄다가 화상을 입고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엄청난 충격과 고통 속에서도 슬픔을 드러내지 않고 가슴속에 아픈 추억을 묻어 버린체 살았다.

18년 후에 발표한 소네트 <눈 십자가에서> 아내를 잊지 못해 사무치는 그리움을 이렇게 노래했다.

‘잠 못 이루는 긴 밤/ 문득 벽에서 한 상냥한 얼굴이/ 죽은지도 오래된 그 사람 얼굴이/ 나를 바라보네.’

그의 서사시 <에반젤린>에서는 “에반젤린”이 온갖 역경 속에서도 약혼자 “가브리엘”을 향한 일편단심의 숭고한 사랑의 정신을 노래하고 있다.

역경이 진실함을 추구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 준다. 상처를 딛고 일어선 “롱펠로우”의 삶이 이것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삶의 좌절과 고통이 있다.

이럴 때, 절망의 심연을 딛고 일어서 용기와 불굴의 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를 다져야 하겠다. 고통과 절망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는 인간 정신 승리의 개가와 삶의 우렁찬 찬가를 드높이 불러야겠다.

“자, 우리 일어나 일을 하자./ 어떤 운명이 닥쳐올지라도/ 기꺼이 이룩하고 추구하면서/ 수고하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자.”<인생 찬가> 마지막 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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