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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때에 맞는 말을 하려고 힘쓰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08-28 20:20:24

칼럼,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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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중동 지역에는 배두인이라고 하는 부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배두인 부족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하나의 관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어떤 사람이 병이 들어서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까운 형제들이나 친지들이 함께 찿아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자가 누워 있는 침실 주변에 빙 둘러 앉아서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 준다고 합니다. 그때 말은 하지 않고 다만 환자가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고 그가 고통하면 함께 고통하는 표정을 지으며 오래 있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무언가 질문을 할 때만 간단하게 대답을 해 준다고 합니다. 

욥의 세 친구들이 살던 지역이 바로 중동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런 아름다운 위로의 관습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통 당하는 사람에게 말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말이라는 것은 한 방울의 기름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15:23)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16:24) 이처럼 말이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 속에 빠져 있는 형제 앞에서 때에 맞는 말을 찿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저는 많이 체험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교회가 커지기 전에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제가 심방을 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입원하면 완쾌될 환자는 찿아가서 어려움을 느끼는 일이 없습니다. 만나서 기도해 주고 말씀으로 권면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그러나 중병을 앓고 있는 분을 찿아 갈 때는 얼마나 고심이 되는지 모릅니다. 목사가 환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성경말씀을 읽어 주고 기도하고 권면하는 것은 목사의 책임입니다. 성경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말씀이니 읽으면 환자한테 하나님의 음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에 맞는 말, 그 사람을 위해서 선한 말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어떤 때는 아무리 성경을 뒤적여도 꼭 맞는 말씀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때는 얼마나 괴로운지 모릅니다. 그래서 가끔은 꼭 필요한 말씀을 찿지 못해 기도만 해주고 옵니다. 때에 맞는 말, 꼭 필요한 말을 찿는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성경말씀이라고 해서 다 때에 맞는 말이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고통 중에 있는 사람 앞에서 때에 맞는 선한 말을 찿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좋은 위로의 말을 한번 찿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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