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
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
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율은 미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주 정부는 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가 하면 연방정부도 이들 지역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형화재로 인한 연기가 북상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코드 오렌지가 발령되는 등 산불로 인한 피해가 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산불 확산 및 낮은 진화율
조지아 산림청(GFC)에 따르면 수요일인 22일 하루 동안에만 주 전역에서 34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 가장 우려가 큰 플로리다 인근 클린치 카운티 파인랜드 로드 산불로 인해 22일 기준 2만9,600여 에이커가 전소됐지만 진화율은 10%에 불과하다. 브랜틀리 카운티 지역 역시 4,500여 에이커가 피해를 입었지만 진화율은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 지역에서만 이미 수십채의 주택이 소실됐고 23일 오전 현재 1,000여채 주택이 화재 위협을 받고 있다고 GFC는 전했다. 브랜틀리 지역에서는 산불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일부 주민에 대한 구조 작업까지 벌어졌다.
이번 산불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나무 꼭대기까지 불길이 번지고 이로 인해 불씨가 최대 1마일까지 날아가 새로운 화재를 유발하면서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비상사태 선포 및 연방재난청 지원
피해가 확산되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2일 오후 남부 지역 91개 카운티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포 후 조지아 비상대응 및 국토안보청이 이번 산불 대응 총괄 지휘에 나섰다.
비상사태 선포와는 별도로 GFC도 역시 91개 카운티 지역을 대상으로 야외 소각 금지령을 내렸다. 연방재난청도 22일 오후 늦게 조지아 산불 대응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코드 오렌지’ 발령
남부 지역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북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립 기상청은 23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는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불 연기로 인해 메이컨과 애틀랜타에 이르는 지역의 대기질이 ‘보통’ 에서 ‘일시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수준까지 악화됐다.
이에 따라 기성청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와 노약자 등은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산불 확산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경보 수준이 상향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주말 비 예보
기성청은 토요일인 25일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조지아 전역에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다음 주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만큰 충분할 지는 불확실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