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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허리가 아픈데 MRI는 언제 찍어야 하나요?(1)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11-27 19:19:23

유명재,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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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일반인들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생에서 허리 통증을 경험한 사람은 80%에  달한다고 하니 죽을 때까지 허리 통증을 한번은 경험할 확율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허리통증으로 인한 다양한 환자를 클리닉에서 본다. 허리, 목통증으로 찾는 환자는 매일 본다고 할 수 있다. 단, 허리 통증은 증상이지 진단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 시키고 싶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다행히 많은 경우에 이른바 근육이 뭉치거나 삐끗했다고 표현되는근골격계의 손상이나 문제로 인하여 생기는 허리 통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이런 경우에는 치료없시도, 물론 치료를 하면 좀더 빠른 회복과 통증 완화를 기대 할 수 있지만, 저절로 좋아 지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일반인 이  보기에는통증이 비특이적인 근골격계의 문제에 인한 통증인지 아니면 다른 심각한 질환에 의한 통증인지를 알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허리통증은 보통 20 대에서 30대에 처음 시작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많이 발생 하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허리 통증의 원인은 비특이적인 근골격계의 문제 로 인하여 발생할 확율이 점점 줄어 들어든다는데에 있다. 20 대 이하의 허리통증 또한 비 특이적인 근골격계의 문제로 인하여 생길 확율이 저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 소아의 허리, 목 통증이나 두통은 다른 심각한 질환이 숨어 있을 확율이 높으니  꼭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하고 싶다.  

그러면 이른바 근육이 뭉치거나 삐끗했다는 비특이적인  근골격계에의 문제로 인한 허리 통증, 영어로는 non-specific mechanical back pain 외에 어떠한 원인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며 도데체 언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 한건가? 

필자가 경험한 환자를 예로 들어보자. 

53세의 남성 환자가 클리닉을 방문 한것은 늦은 봄이었다. 건축일을 하는 남성은 때때로 허리 통증이 있었으나 맛사지나 핫팩(hot pack)을 사용하면 증상이 좋아 져서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겨울 부터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 지면서 통증이 오른쪽 다리로 내려가고 발등의 감각이 이상해 지는것을 느꼈다. 맛사지나 핫팩을 해도 증상이 좋아 지지않고 Aleve나 Motrin을 먹으면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를 느꼈으나 효과가 오래 지속이 되지 않았다.  Aleve나 Motrin의 용량을 늘렸으나 속이 아파서 더 이상 용량을 증가시키지 못 할때에 이르러서야 클리닉을 방문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요추 5번 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의 약화와 피부 감각 손실이 관찰 되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많은 경우에 흔히들 말하는 디스크, 한국말로는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신경 압박 또는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신경압박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45세에서 50세 이하에서는 디스크로 인한 문제인 가능성이 높고 50세 이상에서는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신경압박의 가능성이 높아 진다. MRI 상에서는 요추 5번과 꼬리뼈 1번 사이의 디스크의 탈출로 인한 요추 5번 신경의 압박이 보여 물리치료, 약물치료 와 함께 경막외 주사 치료후 증상의 많은 호전을 보였다.  

상기와 같이  허리통증은 디스크 탈출이나 관절염에 의한 신경압박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의 원인은 크게 근골격계의 문제, (근육 뭉침, 관절염, 디스크 탈출,  척추 협착증 등 ), 염증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 질환에 의한 관절염 및 다른 염증성 질환),  암 (폐, 유방, 전립선, 갑상선 암이 척추로의 전이),  감염(뼈의 감염-결핵 또는 다른 감염 질환) 으로 나눌 수 있다.  근골격계의 문제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한 허리통증일 경우에는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러한 다른 증상들을  이른바 “붉은 깃발 신호(Red flag sign)”  라 부른다.  Red flag sign은  발열, 오한, 암의 과거력, 최근의 감염, 면역계 질환, 대소변의 장애, 진행되는 감각 손실 및 근육 약화, 정맥을 이용한 약의 사용(코케인, 헤로인 등등..), 체중 감소, 밤에 악화되는 통증 등 이 포함 된다.  이렇게 Red flag sign이 있을 시에는 조기에 MRI 검사가 요구 된다.

그러면 허리가 아프면 모두다 MRI를 찍어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위에서 말했듯이 신경학적 결손이 없는 비특이적인  근골격계의 문제로 인한 허리 통증은 적절한 보존적 치료로 많은 경우에 좋아 지며 이런 경우에는 MRI 가 굳이 필요하지 않는다.  다만 증상이 4주이상 지속 되거나  4주이상 지속이 안 되더라도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Red flag sign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MRI검사가 권유된다.  신경학적 증상이 현저히 진행되지 않은한 일반인은 본인의 신경학적 손실을 알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니 자가치료로 병을 악화 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권유한다. 

다음편에서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허리통증의 경우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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