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상처 입고 숨어서 눈물 짓는 '사모들'

지역뉴스 | | 2017-09-09 19:19:35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늘 청빈한 생활 강요 

항상 정장·화장 기대

교회 직원처럼 생각

감정 드러내도 지적

 

 

 

 

. 많은 개신교 목회 사모들이 교회 안에서 상처를 입고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린다. 물론 ‘갑질’을 서슴지 않는 부적격 사모도 있다. 그러나 ‘가난한 목사가 애를 많이 낳느냐’ ‘목사네 아이들이 새 운동화를 신고 교회에 왔다’는 등의 저열한 인신공격을 감내해야 하는 사모가 이민교회에는 훨씬 많다.

한인교회보다 목회 여건이 크게 양호한 주류 교회에서도 사모가 겪는 고충은 만만치 않다. 크리스천 라이프웨이 그룹의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4일 칼럼을 통해 사모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어려움을 소개했다. 

레이너 목사는 “목회자의 아내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고 있으며 어느 때는 아예 불가능한 수준의 기대치에 직면한다”면서 “교인들이 사모에게 요구하는 부당한 요구와 기대를 열 가지로 요약했다”고 밝혔다.

첫째는 ‘사모가 교회의 모든 일에 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사모의 역할을 존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질구레한 일부터 사모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런 성도일수록 사모가 교회 밖의 직장이나 활동을 갖는 것을 비난한다.

둘째, ‘사모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목사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모두 자신들도 알고 있어야겠다는 소리다.

셋째, ‘남편인 목사에 대한 불평을 사모에게 거리낌 없이 말하는 교인’이다. 이런 성도는 감정 지수(EQ)가 확연하게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넷째로는 ‘사모를 목사의 비서로 여기고, 목사에게 전할 메시지를 사모에게 날려 보내는 경우’가 해당된다. 어떤 사모는 집회가 끝난 뒤 목회자에게 보내야 할 메시지를 11통이나 받기도 했다.

다섯째는 ‘사모를 교회 직원처럼 여기는 교인도 있다’는 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피아노 연주를 시키거나, 당연하다는 듯이 주일 학교의 교사를 맡기는 케이스가 여기에 포함된다. 여섯 번째는 ‘목회자 가정의 자녀(PK)에게 완벽한 신앙과 모범적인 행동을 바라는 경우’다. 심지어 어린 PK가 예배가 끝난 후 교회 안에서 뛰었다는 이유로 이를 사모에게 지적한 교인도 있다.

일곱 번째는 ‘사모에게 항상 정장을 차려 입을 것과 화장으로 단장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다. 사모가 동네 마켓에 화장을 하지 않은 채 갔다고 지적하는 교인도 엄연히 교회 안에 존재한다.

여덟 번째, ‘교회 안에서 사모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교인’도 있다. 한 사모는 아버지가 소천한지 4일 뒤 부친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는데, 이 장면을 목격한 집사가 이를 지적하고 나서기도 했다.

아홉 번째로는 ‘목회자 가정은 가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어느 사모는 셋째 아이를 낳은 뒤 6년 된 중고 미니밴을 구입했다가 비난을 받았다.

마지막은 ‘사모를 자신의 절친한 친구처럼 대하는 케이스’로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 준다. 사모라고 해서 모든 사람의 절친이 될 수는 없다. 사모도 화를 낼 수 있고, 때론 실망감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상처 입고 숨어서 눈물 짓는 '사모들'
상처 입고 숨어서 눈물 짓는 '사모들'

한 미주지역 교회에서 사모들로 구성된 합장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이혼해도 남는 재정보증의 책임

케빈 김 법무사 가족의 미국 정착을 돕는 일은 대개 선의에서 시작된다. 배우자의 영주권을 신청하고, 소득이 부족한 친척을 위해 공동보증인이 되며, 가까운 지인의 부탁에 세금보고서를

[신앙칼럼] 고국의 가을 (Autumn in My Homeland)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이사야 (Isaiah) 55:11[서론] 가을의 들녘가을의 끝자락인 10월, 서리가 내리는 가을밤, 마당의 잔디밭과 차가워진 달빛 사이

[내 마음의 시] 도토리
[내 마음의 시] 도토리

宗愚 李漢基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저물어 가는 가을      겨울 전령(傳令)이 왔다      버림받고 낙하(落下)한다         

[행복한아침] 공존의 질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내다 보면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일이 실로 조심스럽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 또한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뜻과 같은데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