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종교〉논란 ‘정약용 십자가’ 바티칸행 막히나

지역뉴스 | | 2017-09-02 21:21:40

정약용 십자가. 바티칸 전시회,서울대교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울대교구, 박람회 목록서 제외 검토

묘소서 출토 의문 후손들이 의혹 제기

진품 논란에 휩싸인 ‘장약용 심자가’의 바티칸행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천주교 특별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던 ‘정약용 십자가’를 출품 목록에서 제외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티칸에서는 오는 9월9일부터 11월17일까지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8일 “다산(茶山)이 지녔던 것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재에 있는 그의 묘에서 발굴돼 4대 후손이 기증했다”며 ‘정약용 십자가’가한국 천주교 유물 202점과 함께 소개된다고 알린 바 있다. 정약용(1762~1836)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의 후손을 비롯해 다산연구소 등이 진품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져 왔다. 정약용의 후손과 다산연구소는 다음달 바티칸 박물관 전시품에 포함돼 있던 ‘정약용의 무덤에서 발견된 십자가’에 대해 전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다산 정약용의 7대 종손인 정호영(59·EBS 사업위원) 씨는 21일 “다산의 묘소는 한 번도 이장·파묘를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무덤에서 십자가가 나올 수 있겠느냐”며 이 유물의 진위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정 씨는 “저도 천주교인이지만 검증 과정에 문제가 있는 유물을 바티칸에서 전시하는 건 한국천주 교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산연구소도 지난 16일 천주교서울대교구에 공문을 보내 “근거 사실을 분명히 밝힐 수 없다면 이 십자가를 전시물품에서 제외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천주교 서울대교구관계자는 “해당 십자가를 전시품목에서 제외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십자가를 소장한 쪽에서는 진품이 맞다고 확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십자가를 소장한 부산 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 관장 배선영 수녀는 “정약용의 4대손인 정 바오로라는 분이 1965∼1968년 사이 기증하셨다”며 “기증자의 실명과 정확한 기증 날짜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집안에서 다산의 묘소를 통해 십자가를 발견한 적이 있느냐고 다산의 7대 종손에게 물었더니, 다산의 묘소는 처음 장례를 치른 뒤 지금까지 이장이나 파묘가 없어 내용물을 확인한 바가 없다면서 어떻게 십자가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만약 다산의 묘소에서 십자가가 나왔다면 다산은 분명히 천주교 신자였음을 증명하게되고, 학계에서 결론이 났던대로 한때 신자였으나 의례문제와 국금(國禁)으로 진즉 천주교를 떠났다는 학설이 뒤집히는 대사건으로 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대교구는 “다산(세례명 요한)은 1818년 유배지 강진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자신의 배교를 크게 반성하고 자주 대재를 지켰으며 묵상과 기도로 살아갔다고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는 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다산은 ‘조선복음전래사’를 저술했고, 이글은 초기 교회사를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다산은 유방제 신부에게 종부성사를 받고 선종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종교>논란 ‘정약용 십자가’ 바티칸행 막히나
<종교>논란 ‘정약용 십자가’ 바티칸행 막히나

‘정약용 십자가’(가운데 위쪽)의 바티칸 전시가 불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이혼해도 남는 재정보증의 책임

케빈 김 법무사 가족의 미국 정착을 돕는 일은 대개 선의에서 시작된다. 배우자의 영주권을 신청하고, 소득이 부족한 친척을 위해 공동보증인이 되며, 가까운 지인의 부탁에 세금보고서를

[신앙칼럼] 고국의 가을 (Autumn in My Homeland)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이사야 (Isaiah) 55:11[서론] 가을의 들녘가을의 끝자락인 10월, 서리가 내리는 가을밤, 마당의 잔디밭과 차가워진 달빛 사이

[내 마음의 시] 도토리
[내 마음의 시] 도토리

宗愚 李漢基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저물어 가는 가을      겨울 전령(傳令)이 왔다      버림받고 낙하(落下)한다         

[행복한아침] 공존의 질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내다 보면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일이 실로 조심스럽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 또한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뜻과 같은데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