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폐경 호르몬 치료땐 유방암 위험? 실보다 득 더 많다

지역뉴스 | | 2017-08-28 10:10:36

폐경,유방암,위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안면홍조·우울증 등 고통 불구

잘못된 인식탓 70%가 병원 안가

건강기능식품 의존은 효과 없어

부족한 호르몬 투여 치료하면

증상 완화·골다공증 예방 효과

60세 이상은 호르몬치료 자제를

폐경은 여성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폐경이 되면 노화된 여성의 난소가 기능이 떨어져 배란과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40대 중ㆍ후반에 시작되며 평균 폐경 연령은 49.7세다. 통계청 자료(2016)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은 85.2년인데, 결국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폐경 상태로 보내게 된다. 2030년에는 전체 여성의 43%가 폐경기 여성으로 추정된다.

윤병구 대한폐경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60세 이하 여성이나 폐경 후 10년 이내라면 호르몬 치료가 득이 실보다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르몬 치료하면 유방암 걸린다’는 오해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꺼리는 여성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폐경돼도 70%가 병원 찾지 않아”

폐경이 되면 여성의 신체와 정신이 급격히 변화를 겪는다. 그래서 사람은 남성,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이라는 3개의 성(性)으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폐경 초기에는 수면장애,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발한, 배뇨장애, 성교통, 관절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안면홍조가 폐경기 여성의 70%가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증상이다. 얼굴을 붉히는 수준에서 심하면 잠에서 깰 정도다. 또한 급격한 에스트로겐 감소로 뼈 흡수가 점점 빨라져 골량이 많이 손실되면서 골다공증이 생긴다.

질(膣)이 좁아져 성교할 때 아프고 요도 점막이 위축돼 다양한 배뇨증상이 나타난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흥분, 심한 감정 기복이나 자신감 상실, 집중력 저하, 고독, 불안, 신경과민, 권태감 등도 생길 수 있다. 또한 호르몬 영향으로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인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져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발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폐경 여성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 대한폐경학회가 45~65세 여성 2,330명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폐경 여성이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면서도 70%가 병원을 찾지 않았다. 이들은 식이요법과 운동(36.5%), 호르몬 치료(19.7%), 건강기능식품(11.4%) 순으로 증상개선에 나섰다.

신정호 대한폐경학회 홍보이사(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많은 여성이 폐경이 돼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데 이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유방암에 걸린다’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이사는 “한국 여성에게 유방암은 폐경 이전인 40대에 많이 발병하는데, 이 시기는 호르몬 치료와 관계없다”며 “반면 서구 여성들은 호르몬 치료를 받은 60대에 유방암을 가장 많이 걸리기에 우리 현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건강기능식품, 폐경 치료에 도움 안 돼”

폐경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호르몬 치료다. 윤 학회 회장은 “올바른 폐경 치료법으로 호르몬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은 폐경 예방과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부족한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을 완화하고 비뇨생식기계 위축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호르몬 치료는 폐경 후 피부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고, 대장암 발병률을 줄인다. 다만 60세를 넘긴 여성은 골절 예방 목적으로만 호르몬 치료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호르몬 치료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쓰여져 왔다. 최근 기존 치료제 부작용을 줄인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도 새로운 치료옵션이 되고 있다.

한 때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요법을 5년 이상 지속한 환자에서 유방암 위험이 유의미하게 늘었다’(2010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는 등의 연구결과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북미폐경학회(NAMS)는 지난해 10월 “60세 이하 또는 폐경 후 10년 이내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는 득이 실보다 많다”고 결론지었다.

NAMS위원장인 조앤 핀커턴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는 “2012년부터 발표된 호르몬 치료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학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과거보다 호르몬 치료가 더 안전해졌다”고 했다.

신 학회 홍보이사는 “자궁을 가진 일반 여성에게 쓰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요법은 유방암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위험성이 너무 과장돼 있다”며 “호르몬 치료 후 7년 정도 지나면 위험성이 늘어나지만 연간 1만명 당 3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자궁을 절제한 여성에게 사용하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유방암을 오히려 줄인다”며 “자궁을 절제한 여성이 유방암 걱정으로 호르몬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보면 산부인과 의사 입장에서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폐경 호르몬 치료땐 유방암 위험? 실보다 득 더 많다
폐경 호르몬 치료땐 유방암 위험? 실보다 득 더 많다

폐경이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하지만 정작 폐경이 되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사람은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이혼해도 남는 재정보증의 책임

케빈 김 법무사 가족의 미국 정착을 돕는 일은 대개 선의에서 시작된다. 배우자의 영주권을 신청하고, 소득이 부족한 친척을 위해 공동보증인이 되며, 가까운 지인의 부탁에 세금보고서를

[신앙칼럼] 고국의 가을 (Autumn in My Homeland)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이사야 (Isaiah) 55:11[서론] 가을의 들녘가을의 끝자락인 10월, 서리가 내리는 가을밤, 마당의 잔디밭과 차가워진 달빛 사이

[내 마음의 시] 도토리
[내 마음의 시] 도토리

宗愚 李漢基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저물어 가는 가을      겨울 전령(傳令)이 왔다      버림받고 낙하(落下)한다         

[행복한아침] 공존의 질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내다 보면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일이 실로 조심스럽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 또한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뜻과 같은데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