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여름‘몸짱’되려다 지나치면 콩팥병 걸린다?

지역뉴스 | | 2017-07-29 10:10:59

여름,몸짱,콩팥병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근육운동 과하게 하거나 

단백질 위주 섭취 많으면 

콩팥 혈액 여과에 과부하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질환

보디빌더 등 운동선수는 

콩팥기능 정기적 검사를

근육질 몸매를 가진 헬스트레이너 김모(30)씨는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콩팥병이 의심된다며 정밀검사 판정을 받았다.

콩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사구체 여과율'과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서다. 사구체는 콩팥에서 소변을 거르는 최소 단위로, 사구체 여과율은 1분에 소변을 얼마나 거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김씨의 콩팥 사구체 여과율은 53.09mL/분/1.73㎡. 젊은 성인의 사구체 여과율(120~130mL/분/1.73㎡)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60mL/분/1.73㎡이면 사구체 기능이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콩팥 조직 손상 여부와 상관없이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 이하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한다.

김씨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도 1.57mg/dL로 정상 범위(0.52~1.1mg/dL)를 벗어나 있다. 두 검사 수치만 보면 만성콩팥병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김씨의 콩팥 기능은 왜 만성콩팥병 환자 수준으로 떨어졌을까.

'근육맨' 콩팥, 일반인보다 훨씬 떨어져

김씨는 오는 9월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앞두고 근육 운동에 몰두하고 있다. 매일 고강도 근육 운동을 하면서 닭가슴살 등 고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한다. 단백질 보충제도 따로 챙겨 먹는다.

그의 체중에서 차지하는 지방 비율은 평소 15%인데, 현재는 9%에 불과하다. 보디빌딩 대회 때는 3%까지 낮춘다고 한다. 몸 근육을 극대화하고 지방을 줄임으로써 키 181㎝에 평소 78㎏이던 체중이 지금은 72㎏으로 줄었다.

학술지 '운동과학’(2013년)'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30~39세 한국 성인 남성(평균 키 173.8㎝, 체중 73.2㎏)의 지방 비율은 평균 23%, 지방 무게로는 17.2㎏이다. 현재 김씨의 지방 무게(6.48㎏)는 같은 연령대 남성 평균의 37.7%에 불과하다.

그의 혈액 속 크레아티닌 수치가 만성콩팥병 환자만큼 높은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근육 속의 '크레아틴'이란 물질의 대사산물인 크레아티닌은 혈액 속으로 들어갔다가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때문에 근육이 많은 사람의 소변 속 크레아티닌 함량이 대체로 높다. 팥 기능이 떨어지면 크레아티닌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온다.

최근 두 달 간 그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정상 범위를 넘는 1.56~1.62㎎/dL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씨의 콩팥 기능 검사 결과는 ▦근육이 무척 많으며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단백질 과다 섭취, 콩팥 건강 위협

요즘 같은 여름이면 몸짱이 되려고 헬스클럽을 찾는 이가 많이 늘어난다.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많은 근육과 근육을 만들기 위해 과다 섭취하는 단백질은 콩팥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콩팥에서 혈액을 거르는 것을 '여과'라고 한다. 심한 근육운동은 고혈압, 당뇨병, 임신, 비만과 더불어 사구체 '과(過)여과'의 5대 요인으로 꼽힌다. 

근육 속 단백질이나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의 대사 산물 중 질소화합물인 요소는 소변으로만 배출된다. 운동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많이 만들거나,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콩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한국인의 섭취 칼로리 중 단백질 비율은 7~20%이다.

콩팥의 정상 여과율을 100%로 할 때, 과여과는 여과율이 120~13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과여과 현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정상으로 되돌아가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과여과 현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콩팥의 피로 현상이 가중되다가, 나중에는 콩팥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 중에도 근육 운동과 함께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콩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전문적으로 근육을 만드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콩팥 기능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여름‘몸짱’되려다 지나치면 콩팥병 걸린다?
여름‘몸짱’되려다 지나치면 콩팥병 걸린다?

몸짱 근육을 만들기 위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단백질이 오히려 콩팥 건강을 해쳐 만성콩팥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이혼해도 남는 재정보증의 책임

케빈 김 법무사 가족의 미국 정착을 돕는 일은 대개 선의에서 시작된다. 배우자의 영주권을 신청하고, 소득이 부족한 친척을 위해 공동보증인이 되며, 가까운 지인의 부탁에 세금보고서를

[신앙칼럼] 고국의 가을 (Autumn in My Homeland)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이사야 (Isaiah) 55:11[서론] 가을의 들녘가을의 끝자락인 10월, 서리가 내리는 가을밤, 마당의 잔디밭과 차가워진 달빛 사이

[내 마음의 시] 도토리
[내 마음의 시] 도토리

宗愚 李漢基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저물어 가는 가을      겨울 전령(傳令)이 왔다      버림받고 낙하(落下)한다         

[행복한아침] 공존의 질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내다 보면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일이 실로 조심스럽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 또한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뜻과 같은데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