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승무원 유니폼 바꾸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지역뉴스 | | 2017-07-12 09:09:46

유니폼,승무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하는 데 불편 없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항공사 이미지 살려야

보통 2~3년 걸리는 작업

오래 전 비행기 여행이 흔치 않았던 시절, 항공사 유니폼은 매혹의 상징이었다. 비행이라는 호사스런 경험을 반영했다. 

비행기 여행이 일반화 한 지금 항공사 유니폼은 실용적인 필요을 반영한다. 

항공사 이미지를 잘 반영하는가? 누가 입어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가? 입고 일하기 편한가? 등이 고려된다. 이런 조건들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항공사가 유니폼 한번 바꾸려면 디자인 팀이 가동된 후 보통 2~3년이 걸린다.

항공사들이 승무원 유니폼을 바꾸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 그래서 미 국내선 항공사들 중에는 수십년 째 유니폼이 그대로인 케이스가 여럿이다. 

지난 9월 새 유니폼을 소개한 아메리칸 항공은 통합의 이미지가 필요해서 유니폼을 바꾸었다. 지난 2013년 US 에어웨이를 합병한 후 승무원들의 유니폼이 다른 것이 좀 문제가 되었다. 한 회사로 통합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유니폼이 다르니 아무래도 서로 간 장벽 같은 것이 생기는 분위기였다. 

새 유니폼이 나오자 변화가 느껴졌다고 아메리칸 항공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브레이디 번스 국장 말한다. 

항공사 유니폼 디자인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니폼 한번 바꾸는데 보통 2~3년, 때로는 더 긴 시간이 걸린다. 델타 항공의 공항 고객 서비스 담당 에크렘 딤빌로글루 국장은 준비 기간이 대단히 길다는 데 동의한다.

델타는 유니폼을 바꾸기로 하고 지난 2015년 패션디자이너 잭 포즌에게 새 유니폼 제작을 문의했다. 그리고 나서 델타의 6만명 직원들은 오는 2018년 새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근 3년이 걸리는 것이다.  “100만 개가 넘는 옷을 만드는 일”이라고 딤빌로글루 국장은 설명한다. 

디자인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항공사 유니폼은 다양한 기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승무원이 입은 원피스가 겉보기에는 다른 원피스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사용한 천이며 절개선 등이 시험에 시험을 거쳐 결정된 것이다. 승무원이 머리 위 수납장으로 트렁크를 올리는 것부터 주방에서 쭈그리고 앉는 동작 등 광범위한 움직임을 불편 없이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단한 육체노동이다. 구부리고 뻗고 움직여야 한다”고 번스는 승무원의 일에 대해 말한다. 

활동에 편한 소재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지난 달 새 유니폼을 소개하며 가장 중시한 항목이다. 4만2,000여 직원들이 입는 새 유니폼 소재로 사우스웨스트는 폰테라는 직물을 선택했다고 소니아 라코어 기내 운영담당 부사장은 말한다. 폰테는 무게감 있는 니트에 신축성을 약간 추가한 소재이다. 

유니폼은 또 길에서 사는 삶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얼룩이 잘 묻지 않고 쉽게 구겨지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호텔 싱크에서라도 빨아 입을 수 있는 소재여야 한다. 아울러 비행기가 여름인 마우이에 기착하거나 겨울인 미네소타에 도착하거나 입는 사람들에게 편해야 한다.  

유니폼 소재와 디자인이 결정되고 나면 항공사들은 시험 착용 과정을 거친다. 아메리칸 항공은 대략 5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착용을 해서 불편한 점들을 상세히 알아봤다. 예를 들어 처음 나온 원피스는 등 뒤에 지퍼가 있는 디자인이었는데 승무원들이 입어본 결과 뒤로 손을 뻗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지퍼 대신 앞에 단추를 달기로 했다. 

델타 역시 1,000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착용 테스트를 한 후 설문조사, 내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의견을 구했다. 디자인 팀은 비행기에 직접 타고 승무원들의 동선을 관찰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유니폼 디자인을 대략 160번 정도 바꾸었다고 딤빌로글루는 말한다. 

포켓도 유니폼에서는 대단히 중요하다. 포켓을 어디에 몇 개나 어떤 모양으로 달지가 중요하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말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셔츠의 길이. 승무원이 머리 위 수납장으로 손을 뻗어도 셔츠가 겉으로 빠져나오지 않을 정도로 길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는 새 유니폼을 정하면서 기존의 반바지 유니폼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없앨 지를 두고 고심을 했다. 반바지는 사우스웨스트의 가장 특징 있는 유니폼이다. 

“상당한 토론이 있었어요. 사우스웨스트가 취항하는 곳 중 아주 많이 곳들은 연중 더운 곳이기 때문이지요.”

라코어는 말한다. 사우스웨스트는 직원들이 입어서 편한 유니폼을 원했고, 직원들은 반바지야 말로 입어서 시원하고 편한 옷이라고 강조했다.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의 또 다른 어려운 점은 어떤 체형의 사람이 입어도 보기에 좋아야 한다는 것. 사우스웨스트 새 유니폼 제작에 참여한 신타스의 디자이너 캐롤라인 바텍은 2~3가지 단색을 매치시킨 디자인을 추천한다. 운동선수 같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니폼을 일정 스타일로 정하기보다 세트로 제작해 승무원들이 이리 저리 맞추면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 추세라고 그는 말한다. 

긴 시험과정을 거쳐도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터지곤 한다. 아메리칸 항공이 새 유니폼을 배포한 후 직원들로부터 여러 불평들이 터져 나왔다. 합성모직 제품의 새 정장 유니폼을 입고 나서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거나 호흡곤란을 경험했다는 등 건강관련 문제들을 호소했다. 

비행기 승무원 협회에 다르면 새 유니폼을 입고 건강 관련 곤란을 겪었다고 보고한 승무원은 3,500명이 넘는다. 직물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인한 반응으로 보인다. 

몸에 잘 맞고 활동하는 데 편한 것 외에도 유니폼은 중요한 기능이 있다. 항공사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역할이다. 

하와이안 항공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아비 만니스는 “승무원 유니폼은 장소와 문화를 대표한다”고 말한다. 항공사가 소속된 지역의 문화적 전통과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와이안 항공 유니폼은 하와이 주화인 레우아 꽃과 하와이의 전통적 패턴을 담은 직물을 쓰고 있다. 옷감의 무늬 하나하나가 상징적이라고 그는 말한다. 

한편 지금은 여행자들이 항공사 직원들을 대면하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이다. 그런 만큼 유니폼은 소비자들이 항공사를 떠올릴 가장 중요한 상징이 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승무원 유니폼 바꾸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승무원 유니폼 바꾸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승무원 베라 브라운이 탑승객들을 맞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4,200명 직원들의 유니폼을 새로 바꾸었다.

승무원 유니폼 바꾸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승무원 유니폼 바꾸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새 유니폼을 입은 사우스웨스트의 승무원 아만도 카바조스. 새 유니폼을 만들면서 고려한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승무원들이 시원할 수 있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폭우에 돌발 홍수도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폭우에 돌발 홍수도

NWS ‘2단계 기상주의보’ 발령 이번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돌발홍수 가능성도 예보됐다.국립기상청은 주말인 3일과 4일  북부 조지아

서던 컴퍼니 전 CEO, 조지아 25개 공립대학 이끈다
서던 컴퍼니 전 CEO, 조지아 25개 공립대학 이끈다

토머스 패닝, USG 차기 총장 확정 “조지아 경제 이끌 인재 양성 주력” 조지아 25개 공립대학을 이끄는 조지아 대학시스템(USG) 차기 총장이 확정됐다.USG 이사회는 1일 “

조지아 홍역환자 벌써 작년 두배…21명
조지아 홍역환자 벌써 작년 두배…21명

재스퍼 카운티 5남매 추가 확진  올해 조지아 홍역환자가 21명으로 늘어나 지난해 전체 확진자의 두 배를 넘었다. 조지아 보건부(DPH)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4년 이후 최고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논란 속 수요 급증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논란 속 수요 급증

올해 1만 3.500여명 달해작년 8,700명 대비 55%↑종교계열 사립학교에 집중 학생 1인당 연 6,500달러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수혜자 규모가 큰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한인마트정보〉단감∙생밤∙햇배…한인마트 가면 고향 가을맛 ‘듬뿍’
〈한인마트정보〉단감∙생밤∙햇배…한인마트 가면 고향 가을맛 ‘듬뿍’

아씨마켓70달러 이상 구매시 서천 재래김 (도시락,선물박스) BOX 8.99,오뚜기 맛있는 밥(12BW),오뚜기12X7.4 OZ 11.99,농협생배 12X8.1 OZ 7.99, 참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로렌스빌 코스트코 만장일치 승인
로렌스빌 코스트코 만장일치 승인

코스트코, 토지매입 뒤 착공교통혼잡 해소 최대 관건 로렌빌시가 관내 316도로 인근에 들어서게 될 코스트코 매장 건설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로렌스빌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성매매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업소 기습단속
성매매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업소 기습단속

9개 업소 압수수색...6명 체포GBI∙HSI등 6개월 합동수사경찰 "동일 범죄조직과 연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마사지 업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개월간의 수사 끝에 9개 업소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