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등 잇단 초대형 데이터센터
세계 2위 데이터센터 산업 중심지
세수∙일자리 창출…지방정부 환영
막대한 전력∙환경파괴…반대 커져
지난주 오픈AI사가 조지아에 데이터센터 건설계획을 발표한 날 또 다른 2개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도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가 AI산업과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떠오르면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사는 지난주 서배나 인근 에핑엄 카운티 산업단지에 200억달러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이미 관련 지방정부의 인허가 절차도 마친 상태다.
이어 AJC가 2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같은 날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두 건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개발영향평가 심사가 신청됐다.
스틸워터 개발사가 클레이턴 카운티 러브조이에 130억달러를 투입하는 데이터센터와 구글이 10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라그랜지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애틀랜타 세계 2위 데이터센터 시장
애틀랜타와 조지아는 최근 AI산업과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는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이 미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조지아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63개, 건설 중인 것은 35개, 계획 발표는 249개에 달한다. 현재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관련 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막대한 민간투자를 통해 세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는 지방정부와 경제개발 단체의 환영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데이터 센터 유치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많은 지역사회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프로젝트 혜택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환경단체 반대 확산
하지만 AJC는 “적지 않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데이터센터 확산에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알려진대로 막대한 전력과 용수 사용량, 대규모 시설에 따른 환경파괴, 막대한 세제 혜택 등이 반대와 우려의 진원이다.
오픈AI의 에핑엄 카운티 데이터센터 경우 최종적으로는 원전 원자로 3기 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하게 된다. 스틸워터의 클레이턴 데이터센터도 원자로 1기 혹은 50만가구분과 맞먹는 전력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환경단체 환경형평성정보연구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도 하기 전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이를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스템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주민의 거부 여론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26일 공개된 에머슨대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거주 지역 혹은 인근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비율이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무려 21%포인트나 늘어났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의 데이터센터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양상을 달라질 수 있다고 AJC는 분석했다.키샤 랜스 바텀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텀스 선거캠프도 “종합적인 대책 없이 데이터센터 건설이 계속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