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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대 찾은 밴스, 보수층 싸늘한 민심 마주해

지역뉴스 | | 2026-04-15 14:39:53

밴스, 조지아대, 보스층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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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좌석과 날 선 비판 직면해

전쟁과 예수 밈, 교황 비판 부각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파키스탄 마라톤 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돌아온 JD 밴스 부통령이 조지아주 대학가를 찾았으나, 보수층의 싸늘한 민심과 마주했다. 밴스 부통령은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가 주최한 캠퍼스 투어를 위해 조지아주 애슨즈를 방문했지만, 현장은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복귀시켰던 젊은 층의 열기 대신 텅 빈 좌석과 날 선 비판으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교황 레오 14세를 공격하고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소셜 미디어 밈(meme)을 게시함으로써 스스로 정치적 입지를 얼마나 복잡하게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가톨릭 신자 조셉 버처는 "트럼프에게 투표했지만 더 이상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레오 교황이 이란 전쟁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에 기쁨을 표했다. 그는 트럼프가 월요일 삭제한 '예수 밈'을 언급하며 "그가 자신을 독재자나 숭배받아야 할 존재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 신호"라고 비판했다.

이날 행사장인 애슨즈 캠퍼스 내 경기장은 애틀랜타 시내에서 차로 약 9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참석한 대학생들은 터닝포인트 복장과 트럼프 모자 등을 착용했으나 빈 좌석 수가 참석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라크 파병 해병대 출신인 밴스 부통령은 젊은 보수층이 중동 전쟁에 열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며 "모든 사안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정치에서 관심을 끊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행사 진행은 암살된 찰리 커크의 뒤를 이어 단체를 이끄는 에리카 커크 대신 터닝포인트 임원 앤드류 콜벳이 맡았다. 콜벳은 에리카 커크가 불특정 위협으로 인해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SS)의 삼엄한 경호 속에 등장한 밴스 부통령은 행사가 아예 취소될까 걱정했다고 토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쟁과 교황에 대한 질문 외에도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야유와 제프리 앱스틴 사건 파일 처리에 대한 압박 질문이 이어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청중석의 반응은 냉담했다. 감리교 신자인 제시 윌리엄스는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를 언급하며 트럼프가 교황을 '약하다'고 비난하고 미국 태생 교황이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선출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가톨릭 신자들이 왜 분노하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침례교 신자인 블레이크 맥클러기 역시 트럼프의 예수 밈과 이란 민간 기반 시설 파괴를 위협한 부활절 메시지에 불쾌감을 표했다. 앞서 레오 교황은 트럼프의 '문명 멸절' 발언에 대해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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