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헨리 나우웬은 채워지지 않는 “갈망의 공간(The Empty Space)”의 원인의 최전선에 있는 것은 소위 “결핍중심”에서 온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이 <결핍중심(Deficiency-Centered)>은 ‘자신이 타인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며, 소속되지 못했다는 느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간은 이처럼 스스로의 정체성 인식부족에서 외로움의 포로가 되어 정신적 갈등이 곧 <군중속의 고독(The Solitude In The Crowd)>이라는 포스트 모더니즈미언들의 <왜곡된 정체성(Distorted Identity)>으로 전락했습니다.
이 상실된 정체성을 하나님께서는 1400년전의 모세를 통하여 예언적인 선포를 하심으로 상실을 회복으로 바꾸시는 예언적인 정체성을 예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언약의 수립(The Establishment of the Covenant)’으로 체결하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애굽기 19:6). <하나님의 모략의 동참자들(The Participants In God’s Conspiracy)>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과 성령 안에서 성자 예수님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감사의 종으로 살아갈 때 상실은 회복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정신적인 결핍중심을 공간으로 방치하는 시간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갈망의 공간(The Empty Space)>의 골은 심화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모략의 동참자들(The Participants In God’s Conspiracy)>은 인간의 마음이 갈망하는 참된 정체성을 현하 참된 자유로 회복할 때 <갈망의 공간(The Empty Space)>의 늪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바로 그순간, 선이신 하나님의 보호 아래 선을 알고 행하는 능력을 스스로 갖추고 영혼의 도약으로 참된 자유인이 됩니다.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모략입니다. 이 분명한 모략이 오직 선으로 악을 이기신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언약의 일관성(The Coherence Of The Covenant)>의 성취를 보이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태복음 6:33).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하나님의 언약의 메아리 선포로 <하나님의 모략의 동참자들(The Participants In God’s Conspiracy)>의 정체성 회복을 강권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베드로전서 2:9). <제사장 나라(A Kingdom of Priests)>는 하나님의 언약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모략의 동참자들의 <소명(Calling)>입니다. 베드로의 언약적 소명은 단순히 부르심이 아닙니다. 이것은 헨리 나우웬이 지적한 대로 비움의 상태에서 외로움과 처절히 싸우는 사람들에게서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비워진 공간의 소유자들이 곧 하나님의 모략의 동참자들의 진정한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의 모략은 성자 예수님 자신이시며, 그분은 곧 우리들 자신입니다.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된 거룩한 정체성은 “갈망의 공간”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예수님의 모든 제자>,곧 <진심으로 성자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가 되어 믿음의 진보, 영혼의 도약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소음을 싫어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침묵 속에서 더 또렷하게 말씀하십니다. 비워짐은 약해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략을 담을 수 있는 깊이있는 그릇이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모략의 동참자들(The Participants In God’s Conspiracy)>이란 무엇을 더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을 먼저 비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 비워진 자리에서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서고, 그의 덕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아도 언약의 백성이 됩니다. 제사장 나라의 소명은 <채워진 열심(Filled With Enthusiasm)>이 아니라, <비워진 중심(Empty At The Core)>에서 시작됩니다.
언약의 하나님 아버지, 채우려 애쓰던 손을 내려놓고 비워진 중심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제사장 나라로 부르신 뜻을 따라 먼저 주의 의를 구하는 삶이 되게 하시고 말보다 존재로, 주의 덕을 드러내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침묵 속에서 주님의 모략이 다시 시작되기를 원합니다. 제사장 나라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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