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14일 마지막 주정연설
정치적 메시지나 정책은 언급 안 해
‘법안거부·예산권’강조…레임덕 차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임기 마지막 주정연설에서 추가세금 환급과 수요기반 장학금 확대를 공식 발표했다.
14일 오전 11시 주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주정연설에서 켐프 주지사는 총10억달러 규모의 또 한 차례 세금환급 계획을 공개했다.
켐프 주지사가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단독 신고자 경우에는 최대 250달러, 가구주는 최대 375달러, 부부 공동 신고 경우에는 최대 500달러의 세금이 환급된다.
환급에 따른 재원은 주 세수 잉여금에서 충당되지만 의회 예산안 심의를 통과해야 실제 집행된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수요기반 장학금 운용을 위해 3억 2,5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깜짝 발표도 했다.
수요기반 장학제도는 그 동안 민주당이 요구해 온 내용으로 복권 기금에 기반한 성적 중심의 기존 호프 장학금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켐프 주지사는 수요기반 장학금에 대해서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세대를 넘어 경제적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회성 기금”으로 규정하면서 정치적 양보라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주정 연설에서 켐프 주지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치적 메시지나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켐프 주지사는 지난 임기 동안의 자신의 치적을 열거하면서도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예산통제권을 활용해 소위 ‘레임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켐프 주지사는 “주 재정 흑자를 무리하게 소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퇴임 시 약100억달러의 잉여금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세 전면 폐지 주장과 관련해 차기 주지사 경선 주자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도 던졌다.
소득세 폐지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켐프 주지사는 “일회성 재원으로 미래의 예산 구멍을 메우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또 논란의 법안에 대해서는 임기 마지막 해이지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위 ‘큰 빨간 펜’을 자신이 쥐고 있음을 상기시키도 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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