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증가…매수자 선택 폭 커진 탓
계약상태 주택수 1년전 대비 25%↓
메트로 애틀랜타서 주택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중도에 해지하는 사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매물 증가로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매수 희망자들이 더욱 신중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조지아 다중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 지역의 지난해 12월 체결된 주택매매 계약 중 17%가 중도에 해지돼 최종 클로징에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에도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매매계약 중도 해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약 21%라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 조사 결과다.
애틀랜타 일원의 높은 중도 해지율은 주택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주택거래 건수는 4,5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12월 말 기준 계약 상태(Under Contract)의 주택은 모두 3,245채로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25%가 줄어 향후 1~2개월 후의 주택거래 감소가 예상된다.
이처럼 주택계약 중도 해지가 많은 것은 주택 매물 증가가 주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12월 주택매물은 1만8,081채로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9.7%가 늘었다. 주택매물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7월 2만2,000여채와 비교하면 감소한 규모지만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다.
GMLS의 존 라이언 CMO는 “매물 증가로 선택지가 늘어난 매수 희망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이 균형점을 찾아 가면서 과거처럼 주택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오퍼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초 대비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모기기 금리가 구매 심리를 자극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브로커인 크리스틴 존스는 “금리가 5%대로 내려오면 다시 한번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12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39만 95달러로 1년 전보다 2.5% 하락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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