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최저온도 영하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29일 오후부터 기온이 40도대(화씨)로 급락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살인적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채널 2 액션 뉴스(Channel 2 Action News)의 기상학자 제니퍼 로페즈는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면 이른 아침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과가 끝날 무렵에는 날씨가 매우 가혹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북조지아에 '동장군'이 돌아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 예보관들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한때 내린 비는 빠르게 그치겠으며, 이번 주 대부분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요일 내내 기온이 하락함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의 여러 카운티는 비상 대피소(Warming Center)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로페즈는 "오후부터는 강풍과 함께 찬 공기가 유입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월요일 밤부터 화요일 새벽 사이 최저 기온은 20도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요일은 낮 최고 기온이 40도대 초반에 머물며 이번 주 중 가장 추운 날이 될 전망이다. 이는 불과 며칠 사이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다. 국립기상청(NWS) 자료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애틀랜타의 최고 기온은 79도를 기록하며 2015년의 기존 기록(75도)을 갈아치웠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78도까지 치솟으며 2016년 기록인 73도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 시기 애틀랜타의 평균 최고 기온은 54도다.
기온은 주 후반 새해를 앞두고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최고 기온이 50도대 초반까지 오르겠으나, 새해 전야에는 다시 빙점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내다봤다. 로페즈는 목요일에는 대체로 맑은 하늘과 함께 최고 기온 56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파에 대비해 각 지방 자치단체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디캡 카운티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후 6시 30분부터 비상 대피소를 운영한다. 애틀랜타 그레샴 로드 2585번지에 위치한 '프론트라인 리스폰스 인터내셔널(Frontline Response International)'에서 대피소까지 이동 수단이 제공된다. 캅 카운티에서는 마리에타 벨스 페리 로드 1297번지에 위치한 '머스트 미니스트리스 호프 하우스(MUST Ministries Hope House)'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대피소를 개방한다. 이용 희망자는 오후 8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귀넷 카운티 역시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비상 대피소를 운영한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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