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애슨스-클라크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새벽 12시 8분경, 조지아 10번 고속도로 이너 루프(Inner Loop) 체이스 스트리트 인근에서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직후 오글소프 애비뉴 인근에서 연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로렌스빌 거주자인 데지레 브라우닝(26)이 운전하던 2021년형 기아 셀토스 차량이 역주행 중 2021년형 메르세데스-벤츠와 2020년형 포드 익스페디션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브라우닝의 차량은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하다 마주 오던 2017년형 도요타 캠리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기아 차량은 케이블 차단벽을 들이받은 뒤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도요타 캠리 운전자인 한인 최순훈(25) 씨와 역주행 가해 운전자인 브라우닝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사고 당시 최 씨의 차량에 동승했던 아내 렉시 월드롭은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월드롭과 그녀의 뱃속에 있던 태아 모두 월요일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월드롭의 가족과 지인들은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희망과 기도로 시작했던 기다림이 상상할 수 없는 슬픔으로 변했다"고 애도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연루된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 익스페디션 탑승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번 사고는 올해 애슨스-클라크 카운티에서 발생한 8번째 치명적 교통사고로 기록됐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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