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130여명... 홍역창궐지역
보건당국 "몸 아프면 여행 중단"
연말연시를 맞아 조지아 이웃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특히 자녀가 홍역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에 의하면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홍역확진 환자가 130명이 넘고 있어 텍사스(800여명)에 이어 애리조나와 유타와 함께 전국적으로 홍역 창궐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대규모 이동으로 확산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시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조지아에서도 추가 홍역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조디 게스트 에모리대 공중보건학대학원 교수는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셰리 드렌젝 조지아주 역학국장도 “미국 내 홍역사례 상당수는 여행과 연관돼 있다”면서 “보건 조치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집단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올해 미 전국에서 보고된 2,000여건의 홍역 사례 중 93%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였다.
올해 들어 조지아에서는 모두 10건의 홍역사례가 보고됐다.
조지아 홍역 예방 접종률은 2023-24학년도에 유치원생 기준 88%로 권장 접종률 95%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드라젠 국장과 라이먼 교수는 모두 “여행 전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몸이 아플 경우 여행을 미룰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필립 기자
조지아 홍역 예방접종률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