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주택 가격은 소폭↑
판매량은 늘고 지역 양극화 전망해
내년 주택 시장은 어떻게 될까.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중요한 여러 요소, 즉 금리, 가격, 판매량은 물론 흥미로운 부가 정보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다음은 USA 투데이 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또한 많은 업계 전문가들이 전국 주택 시장 전망의 양극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퍼스트 아메리칸의 부수석 경제학자인 오데타 쿠시는 이를 "양방향 시장"이라고 부르며, 성장세가 지속될 지역과 가격이 너무 높거나 위험 부담이 커져 지난 몇 년간과 같은 호황을 이어가지 못할 지역으로 나뉜다고 분석했다.
▶2026년 모기지 금리
12월 첫째 주 기준,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2025년 한 해 동안 평균 6.64%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전망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내년 주택 가격은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구매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내년 모기지 전망은 모기지 은행 협회(MBA): 6.4%, 리얼터닷컴(Realtor.com): 6.3%, 쿠시(Kushi): "6%대 초반",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평균 약 6%로 하락… 주택 구매력을 향상시키는 완만한 하락세", 패니 메이(Fannie Mae): 6%라고 전망했다.
▶2026년 주택 가격 전망
전미부동산협회(NAR)는 4% 상승, Realtor.com은 "주택 가격은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질(물가상승률 조정) 주택 가격은 2년 연속 소폭 하락할 것", Bright MLS 수석 경제학자 리사 스터트반트는 0.9% 상승, 모기지 은행 협회(MBA)는 0.3% 하락을 전망했다.
▶2026년 주택 판매량 전망
NAR는 14% 증가, 리사 스터트반트는 9.0% 증가, 패니 메이는 기존 주택 판매량 7.8% 증가, MBA는 기존 주택 판매량 6.3% 증가를 전망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학자인 다니엘 헤일은 연례 전망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주택 구매력이 향상됨에 따라 협상력은 구매자에게 다소 유리하게 기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젊은층과 첫 주택 구매자는 여전히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 시장은 양극화될 전망
쿠시는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상대적으로 경색되고 가격 상승세가 안정적인 반면, 남부와 서부 일부 지역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보험료 및 기타 유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러한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터트반트 역시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경색된 시장 상황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처럼 AI 기반 기술 시장에서는 주택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1년 동안 더 강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재고가 급증한 플로리다와 텍사스 시장, 그리고 수요가 감소한 시애틀, 포틀랜드, 덴버 시장에서는 시장 상황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ealtor.com 분석가들은 이러한 격차가 임대 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와 서부 지역은 상당한 규모의 신규 건설과 이미 완화되고 있는 임대료로 인해 임대료 하락의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지만 뉴욕시와 같은 일부 "고밀도, 고비용 대도시"에서는 임대료 부담 완화가 요원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6년 이후에도 미국인들은 '보금자리 마련'을 계속할 것
질로우(Zillow)의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주택 내 웰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자들은 명상 공간, 스마트 청소 기술 또는 "스파 스타일 욕실"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박요셉 기자

















